“재충전 시간 보낼것”
30일 임기를 마친 김문수 경기지사가 7·14 전당대회는 물론, 7·30 재보궐선거에도 출마하지 않기로 가닥을 잡은 것으로 알려졌다. 그동안 김 지사는 서울 동작을 보궐선거에 출마할 여당의 유력 후보로 꼽혀왔다. 울산 남구을 보궐선거 출마를 선언했던 이혜훈 새누리당 전 최고위원도 여론조사 경선 방침에 반발해 공천 신청을 철회했다.
김 지사 쪽 관계자는 이날 <한겨레>와 한 통화에서 “김 지사는 3선 국회의원 10년과 도지사 재선 8년을 쉴새없이 달려왔기 때문에 그 과정에서 쌓인, 묵은 때를 벗고 자기혁신과 재충전의 시간을 잠시 보내기로 했다”며 “새누리당 전당대회는 물론이고 재보선에도 출마하지 않는 것으로 이해하면 된다”고 전했다. 이 관계자는 “백의종군의 자세로 당과 나라를 위해 할 일을 묵묵히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혜훈 전 최고위원은 이날 저녁 “울산에서 12년 시장을 한 분, 지역에서 재선 구청장을 한 분과 100% 인지도만으로 경쟁하는 여론조사 경선을 하라는 것은 받아들일 수 없다”며 공천 신청을 철회한다고 밝혔다.
한편 새누리당 7·30 재보궐선거 공천관리위원회는 평택을 재선거에 공모한 임태희 전 청와대(엠비 정부) 비서실장을 공천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김수헌 기자 minerva@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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