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랜드 등 산업통상자원부 소관기관들이 수십억원의 돈을 들여 금괴(골드바)와 명품 벨트 등을 기념품으로 배포해 온 것으로 드러났다.
홍익표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실에 따르면 강원랜드는 2012년부터 현재까지 총 169종의 기념품과 홍보물 등을 만드는데 약 22억원의 예산을 사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중에는 480만원 상당의 골드바와 수십만원 대의 고가 명품벨트와 명품머플러 수백 개를 제작하여 배포해 왔다.
또한 한국산업단지공단은 총 375종, 약 9억6천만 원의 기념품을, 한국표준협회는 고가의 침구청소기와 전기레인지 수백 개를 구입해 나눠줬다.
홍익표 의원은 “새 정부가 들어설 때마다 거창하게 발표되는 공공기관 혁신안들이 아무런 효과가 없었음이 다시 한 번 확인됐다”며 ”업권을 독점하는 공공기관들에게 홍보 명목의 기념품 제작이 필요한지는 의문이다. 공공기관의 실질적인 혁신은 불요불급한 기념품 제작예산을 줄이는 것부터 시작해야 한다”고 지적하였다.
이승준 기자 gamja@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