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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정치일반

새누리 혁신위 대선주자급 ‘북적’

등록 2014-09-24 22:06수정 2014-09-24 22:44

새누리 보수혁신위 주요인물 (※ 클릭하면 확대)
김문수 위원장 명단 제시
홍준표·원희룡·나경원 포함
‘친박’ 반발로 참여 미지수
‘보수 혁신’의 깃발을 내건 새누리당 혁신위원회가 여권의 차기 대선주자로 거론되는 이들로 북적대고 있다.

새누리당 혁신위는 김무성 대표가 김문수 전 경기지사를 위원장으로 선임했을 때부터 눈길을 끌었다. 유력 주자인 김 대표 스스로, 라이벌인 김 전 지사를 ‘모셔온’ 탓이다. 김 전 지사가 제안한 혁신위원 명단도 마찬가지다. 김 전 지사는 홍준표 경남지사, 원희룡 제주지사, 나경원 의원 등이 포함된 인선안을 김 대표에게 제시한 것으로 24일 알려졌다. 김 대표가 김 전 지사를 끌어들이고, 김 전 지사는 홍 지사, 원 지사, 나 의원을 끌어들이는 일종의 연쇄 작용이 일어나고 있는 셈이다. 이들은 모두 여권의 ‘잠룡’으로 거론되고 있다. 당 혁신을 대선주자급들이 주도해 ‘정권 재창출’로 나가자는 의도가 엿보이는 대목이다.

원 지사가 가장 먼저 혁신위 참여 뜻을 밝히며 화답했다. 원 지사는 “23일 김문수 새누리당 혁신위원장으로부터 직접 참여 제안을 받았다. 현직 지사로서 비공식적으로 자문하겠다고 답했으나, 도정에 전념할 수 있도록 배려하겠다며 거듭 요청해 (참여를) 적극 검토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제주도 관계자는 “혁신위에 참여하는 게 제주도 현안을 당 지도부에 설명하고 예산을 확보하는 등 제주도에 더 큰 이익이 될 것으로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홍 지사와 나 의원은 미국을 방문 중이어서 연락이 닿지 않았지만, 참여를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이들의 혁신위 참여가 현실화할지는 미지수다. 김 대표와 김 전 지사는 물론, 세 사람 모두 비박근혜계인 탓에, 친박근혜계 주류가 싸늘하게 바라보는 탓이다. 새누리당 핵심 당직자는 “25일 최고위원회의에서 혁신위 추가 인선안을 논의할 예정인데, 친박근혜계 최고위원(서청원·이정현)들이 문제제기할 가능성이 높다. 내일 최고위가 분수령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 대표도 이런 논란을 의식한 듯, 기자들의 질문에 “대체 지금 대권후보로 정해진 사람이 누가 있나. 내 앞에서 자꾸 대권후보 얘기 하지 말라”며 신경질적인 반응을 보였다.

한편, 김문수 위원장은 공직 후보자 선출 개혁 방안으로 여야가 동시에 국민 경선을 통해 후보자를 선출하는 오픈 프라이머리를 총선뿐 아니라 대선에도 도입하는 방안을 추진할 구상인 것으로 알려졌다. 김 위원장은 2012년 당내 대선 경선에 출마했을 때도 당원과 국민이 50 대 50으로 참여하는 선출 방식 대신 오픈 프라이머리 제도를 도입하자고 주장했지만 관철하지는 못했다.

조혜정 이세영 기자, 제주/허호준 기자 zesty@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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