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정치 정치일반

‘4월 보궐선거’ 야권 후보 난립 예고

등록 2015-02-05 19:52수정 2015-02-05 21:50

새정치·정의당·국민모임 모두 공천 계획
옛 진보당 의원들도 출마선언
헌법재판소 해산 결정으로 의원직을 상실한 옛 통합진보당 이상규·김미희 전 의원이 4월 보궐선거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새정치민주연합은 물론, 진보정당 추진모임인 ‘국민모임’과 정의당 또한 별도로 후보를 낼 계획이라 야권 후보 난립이 예상된다. 8일 전당대회를 통해 선출된 새정치민주연합 지도부는 곧바로 첫 정치적 시험대에 오르게 됐다.

5일 이상규·김미희 전 의원은 국회에서 공동 기자회견을 열어 “국회의원직 박탈 결정은 초법적 권한남용”이라며 “개인의 명예를 되찾고자 하는 것이 아니다. 헌법재판소의 부당한 판결로 무시당한 유권자들의 소중한 권리를 찾아오는 선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오병윤 전 의원(광주 서을) 또한 이달 중순께 출마를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 오는 4월 보궐선거가 치러지는 3곳(서울 관악을, 경기 성남중원을, 광주 서을)은 전통적인 야권 강세 지역이지만, 야권 후보가 적어도 4~5명 이상 나오는 분열 구도에서 치러지면 야권은 가장 힘겨운 선거를 치르게 될 것으로 보인다.

서울 관악을의 경우 지난 총선에서 38%를 차지한 이상규 전 의원의 조직력을 무시할 수 없는데다 국민모임에서도 깜짝 인사를 낸다고 공언하고 있다. 새정치연합에서는 김희철 전 의원과 참여정부 당시 청와대 대변인을 지낸 정태호 지역위원장이 예비후보로 등록한 상태다.

경기 성남 중원을은 상황이 더 복잡하다. 새누리당 신상진 후보는 지난 총선 때 김미희 전 의원과 겨뤄 654표(0.66%) 차이로 떨어진 바 있다. 그만큼 지역조직이 탄탄하다. 이에 맞설 김 전 의원도 옛 진보당의 당권파인 경기동부의 조직력을 바탕으로 최대 1만표(득표율 10%) 정도의 득표가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강력한 여당 후보에 맞서는 야권 표는 그만큼 갈리게 되는 셈이다.

새정치연합의 텃밭인 광주 서을도 복잡하다. 지난 19대 총선 때 새누리당에서 이정현 후보가 나서서 39.7%를 득표한 바 있다. 오병윤 전 의원과 탈당한 이용섭 전 새정치연합 의원이 무소속으로 출마할 것으로 보이고, 새정치연합에서도 조영택 지역위원장, 김하중 전남대 교수 등 후보들이 난립할 상황이라 새누리당이나 국민모임 후보가 누구냐에 따라 이변이 연출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새정치연합이 야권연대를 할 가능성은 높지 않다. 유력한 당권주자인 문재인 후보나 박지원 후보 모두 야권연대에 부정적이기 때문이다. 정의당, 국민모임 또한 옛 진보당과의 야권연대는 부담스럽다는 입장이다.

하어영 기자 haha@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정치 많이 보는 기사

‘부정선거 전도사’ 황교안, 윤 대리인으로 헌재서 또 ‘형상기억종이’ 1.

‘부정선거 전도사’ 황교안, 윤 대리인으로 헌재서 또 ‘형상기억종이’

선관위 “선거망 처음부터 외부와 분리” 국정원 전 차장 주장 반박 2.

선관위 “선거망 처음부터 외부와 분리” 국정원 전 차장 주장 반박

오세훈, ‘명태균 특검법’ 수사대상 거론되자 ‘검찰 수사’ 재촉 3.

오세훈, ‘명태균 특검법’ 수사대상 거론되자 ‘검찰 수사’ 재촉

이재명 “국힘, 어떻게 하면 야당 헐뜯을까 생각밖에 없어” 4.

이재명 “국힘, 어떻게 하면 야당 헐뜯을까 생각밖에 없어”

이재명, 내일 김경수 만난다…김부겸·임종석도 곧 만날 듯 5.

이재명, 내일 김경수 만난다…김부겸·임종석도 곧 만날 듯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