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정치 정치일반

‘더민주 영입 7호’ 고졸 삼성전자 상무 양향자

등록 2016-01-12 20:01수정 2016-01-12 21:27

삼성전자 최초의 고졸 출신 여성 임원인 양향자 메모리사업부 플래시 개발실 상무가 12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입당식에서 심경을 밝히던 중 눈물을 닦고 있다. 김경호 선임기자
삼성전자 최초의 고졸 출신 여성 임원인 양향자 메모리사업부 플래시 개발실 상무가 12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입당식에서 심경을 밝히던 중 눈물을 닦고 있다. 김경호 선임기자
탈당때마다 한사람씩 ‘맞불’
10개 분야 수백명 접촉 리스트
절차 베일…철통 보안 유지
“사람이 온다는 건/ 실은 어마어마한 일이다/ 한 사람의 일생이 오기 때문이다”

국회 2층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회의실 벽에 걸린 정현종의 시 ‘방문객’의 일부다. 더민주는 지난해 12월27일 표창원 전 경찰대 교수를 ‘인재영입 1호’로 발표한 뒤 후속 영입인사들의 입당식이 있을 때마다 이 문구가 적힌 배경막을 걸어왔다. 문재인 더민주 대표는 12일 전남 화순 태생에 광주여상 졸업이 최종학력인 양향자 삼성전자 상무를 일곱번째 영입인사로 발표했다.

외부인사 영입은 현재 비주류 의원들의 ‘줄탈당’과 호남 민심 이반으로 어려움을 겪는 더민주가 상황 수습을 위해 내놓는 사실상의 유일한 대책이다. 공교롭게도 탈당인사들의 회견이 있는 날마다 한 사람씩 새로운 영입인사를 발표하는 모양새가 이어지고 있다. 전날 김관영 의원 탈당엔 디자이너 김빈씨 영입으로, 이날 권노갑 고문과 최원식 의원 탈당에는 양향자씨 입당으로 ‘맞불’을 놓는 식이다.

하지만 영입이 누구에 의해 어떤 절차를 거쳐 이뤄지는지는 베일에 가려 있다. 문 대표 주변에서도 철저히 ‘보안’을 유지한다. 공식 라인에선 최재성 총무본부장이, 비공식 라인에선 청와대 비서관 출신의 측근 인사가 뛰고 있다는 사실 정도만 알려져 있다. 영입이 극비리에 이뤄지다 보니 ‘사고’가 발생하기도 한다. 위안부 할머니 그림 도용 논란으로 자진하차한 김선현 차의과학대 교수가 그런 경우다.

문 대표 쪽엔 10개 안팎의 분야에 걸쳐 수백명의 예비 접촉자 리스트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문 대표 쪽이 밝힌 추가 영입 대상자들은 △사회적 기업 경영자 △청년 기업인 △문화·예술계 △체육계 인사 등이다.

이날 입당한 양향자 상무는 <한겨레>와의 통화에서 “누구를 통해 영입 제안을 받았는지 밝히기는 곤란하다. 문 대표와 장시간 면담을 한 뒤 입당 결심을 굳혔다. 전문분야인 기업·산업정책과 관련한 자문활동뿐 아니라 당이 요구하면 총선에서 호남지역에 출마하는 것도 마다않겠다”고 했다.

이세영 기자 monad@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정치 많이 보는 기사

‘부정선거 전도사’ 황교안, 윤 대리인으로 헌재서 또 ‘형상기억종이’ 1.

‘부정선거 전도사’ 황교안, 윤 대리인으로 헌재서 또 ‘형상기억종이’

선관위 “선거망 처음부터 외부와 분리” 국정원 전 차장 주장 반박 2.

선관위 “선거망 처음부터 외부와 분리” 국정원 전 차장 주장 반박

오세훈, ‘명태균 특검법’ 수사대상 거론되자 ‘검찰 수사’ 재촉 3.

오세훈, ‘명태균 특검법’ 수사대상 거론되자 ‘검찰 수사’ 재촉

이재명 “국힘, 어떻게 하면 야당 헐뜯을까 생각밖에 없어” 4.

이재명 “국힘, 어떻게 하면 야당 헐뜯을까 생각밖에 없어”

이재명, 내일 김경수 만난다…김부겸·임종석도 곧 만날 듯 5.

이재명, 내일 김경수 만난다…김부겸·임종석도 곧 만날 듯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