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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정치일반

황사모 “간첩 박살낸 경험, 황교안 대통령 만들자”

등록 2017-03-11 15:15수정 2017-03-11 15:22

황교안을 사랑하는 모임, 페이스북에 글 올려
“출마 명분 제공 위해 12일부터 1인 시위” 제안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 황사모 페이스북 페이지 배경화면 갈무리.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 황사모 페이스북 페이지 배경화면 갈무리.
박근혜 대통령이 헌법재판소의 탄핵 결정으로 파면되자 보수세력 일각에서 “말이 아닌 행동으로 간첩 세력들을 박살 낸 경험이 있는”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을 대통령으로 만들자고 선언하고 나섰다.

‘황교안을 사랑하는 모임(황사모)’는 박근혜 대통령이 파면된 다음날인 11일 페이스북 페이지에 ‘긴급 속보’라며 글을 올려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을 대통령으로 세우기 위해서 사생결단, 총력전을 펼칠 수 있는 유일한 기간이 단 일주일밖에 없다”며 “시대적 부르심이 있기에 반드시 대통령이 되어야 하는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이 자의가 아닌 애국 시민들의 염원과 간청으로 대선에 출마할 수 있도록 대의명분을 제공해줘야 한다”고 밝혔다.

황사모는 이어 “내일(12일) 얼른 피켓을 만들어서 국무총리 관저 앞에서 1인 시위를 펼칠 것”이라며 “함께 동참해주실 분께서는 페이스북 메시지와 댓글로 알려달라. 인원이 많아지면 집회신고를 내고 집회를 열거나 기자회견을 하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황사모는 또 “3월10일은 부패하고 썩어들어가는 시궁창인 북한 김정은의 하수인 노릇을 하고 있는 금수저(언론, 국회, 헌재, 경제, 사법기관)들에게 대한민국을 찬탈당한 비참한 날”이라며 “헌법재판소 재판관들마저 인민 재판을 자행한 이 시점에서 대한민국의 기득권층을 벌벌 떨 수 있고 저 썩은 간첩 금수저들을 초전박살낼 수 있는 방법은 단 한 가지”라고 설명하면서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 추대를 요청했다.

황사모는 그 이유에 대해 “(황 권한대행은) 뼛속까지 투철한 반공의식과 안보관을 가졌으며 말이 아닌 행동으로 간첩 세력들을 박살 낸 경험이 있다”며 “무수저로써 서민들의 마음을 대변할 수 있어 부패한 기득권층을 박살 낼 수 있는 태생적 성장 배경을 가지고 계신 대통령을 2017년 대선에서 애국시민 세력이 세우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황사모 페이스북 페이지는 3월11일 현재 1098명이 ‘좋아요’를 눌렀고, 1145명이 팔로우하고 있다. “1인 시위에 참여해주실 분께서는 꼭 댓글이나 메시지를 주십시오”라는 요구에 달린 댓글을 단 사람은 11일 오후 3시 현재 2명에 불과하다.

이재훈 기자 nang@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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