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정치 정치일반

‘상도동계 좌장’ 김덕룡 “양심적 보수는 문재인 지지”

등록 2017-04-19 14:04수정 2017-04-19 14:57

상도동계 지지 선언…김현철과 함께 선대위 합류
“민주화·산업화 뛰어넘어 미래세대 길 열어주자”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왼쪽)와 김덕룡 김영삼민주센터 이사장이 서울 마포구의 한 카페에서 악수를 나누고 있다. 연합뉴스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왼쪽)와 김덕룡 김영삼민주센터 이사장이 서울 마포구의 한 카페에서 악수를 나누고 있다. 연합뉴스
국민의당과 더불어민주당 양쪽으로부터 ‘러브콜’을 받아온 상도동계의 좌장격인 김덕룡 김영삼민주센터 이사장이 19일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후보를 지지한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김영삼 전 대통령의 차남인 김현철 국민대 특임교수도 문 후보를 지지한 것으로 알려져 상도동계가 문 후보에게 전폭적으로 힘을 실어주는 분위기다. 김덕룡 이사장과 김현철 특임교수는 지난 2012년 대선 때도 문 후보를 지지한 바 있다.

김 이사장은 이날 더불어민주당이 서울 마포구 양화로의 한 카페에서 마련한 ‘김덕룡 이사장과의 대화’에서 “양심적, 합리적인 민주 보수는 문 후보를 지지한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어 이 자리에 나왔다. 일부 공영방송이나 보수언론이 마치 보수세력은 문 후보를 지지하지 않는 것처럼 보도하는데 잘못됐다”고 말했다. 김 이사장은 “아시다시피 저는 민주화·산업화 시대의 사람이지만, 이제는 민주화와 산업화를 뛰어넘어, 절망하는 젊은이들에게 미래를 열어주는 것이 좋겠다. 미래세대가 지지하는 문 후보가 대통령이 되는 것이 미래 세대들에게 길을 열어주는 것이 되겠다고 생각했다”고 문 후보 지지 이유를 설명했다. 또 “국민통합을 위해서는 큰 정당을 이끌고 있고 경륜 있는 문 후보가 가장 적임자라고 생각했다”며 “문 후보와 대화를 나눠보니 제 판단이 옳았다는 생각이 든다”고 덧붙였다.

문 후보는 김 이사장을 “4·19 혁명 주역 중 한 분이고, 부마민주항쟁과 광주민주항쟁, 6월항쟁에서 촛불집회에 이르기까지 대한민국 민주화 고비고비를 함께한 대선배”라고 소개했다. 또 이번 상도동계 인사들의 지지 선언을 두고 “3당합당으로 갈라졌던 대한민국의 민주화 운동 진영이 다시 하나로 통합되게 됐다. 보수와 진보를 뛰어넘어 합리적 중도보수까지 함께할 수 있는 국민 대통합 시대의 출발이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김덕룡 이사장은 “김영삼·김대중 대통령의 분열로 군부 세력이 계속 집권해 나가는 상황에서 3당합당은 민주주의를 이뤄내기 위한 우회적 길이었다”며 “문민정부를 만들고 하나회를 척결하고 많은 개혁조치를 이뤄내 평화적 정권교체로, 김대중과 노무현 대통령의 탄생 계기를 만들었다고 생각한다. 갈라졌던 민주화 세력이 하나 돼 정치교체와 시대교체, 새 시대를 열어가는 대통령이 됐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문 후보는 이날 김 이사장을 통합정부 및 개헌 구상을 담당하는 ‘하나된 대한민국 위원회’ 상임위원장으로 임명하며 개헌을 포함한 통합정부의 의지를 나타냈다 문 후보는 “이런 대통합은 촛불 민심이 요구했던 공정하고 정의로운 대한민국의 건설에도 반드시 필요한 일이고 또 개헌을 통해서 더더욱 확실하게 구현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촛불 민심을 받드는 진정한 정권교체와 대통합 정부를 제도적으로 뒷받침할 수 있는 개헌의 실현까지 함께 손잡고 노력해나가겠다”고 말했다.

정유경 기자 edge@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정치 많이 보는 기사

‘부정선거 전도사’ 황교안, 윤 대리인으로 헌재서 또 ‘형상기억종이’ 1.

‘부정선거 전도사’ 황교안, 윤 대리인으로 헌재서 또 ‘형상기억종이’

선관위 “선거망 처음부터 외부와 분리” 국정원 전 차장 주장 반박 2.

선관위 “선거망 처음부터 외부와 분리” 국정원 전 차장 주장 반박

오세훈, ‘명태균 특검법’ 수사대상 거론되자 ‘검찰 수사’ 재촉 3.

오세훈, ‘명태균 특검법’ 수사대상 거론되자 ‘검찰 수사’ 재촉

이재명 “국힘, 어떻게 하면 야당 헐뜯을까 생각밖에 없어” 4.

이재명 “국힘, 어떻게 하면 야당 헐뜯을까 생각밖에 없어”

이재명, 내일 김경수 만난다…김부겸·임종석도 곧 만날 듯 5.

이재명, 내일 김경수 만난다…김부겸·임종석도 곧 만날 듯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