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방송3사의 제19대 대통령선거 출구조사 결과 1위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9일 KBS, MBC, SBS 지상파 3사의 공동 대선 출구조사를 보면, 문재인 후보는 41.4%로 1위를 차지해, 23.3%에 그친 홍준표 자유한국당 후보를 18.1%포인트 차이로 따돌린 것으로 조사됐다.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는 21.8%, 유승민 바른정당 후보는 7.1%, 심상정 정의당 후보는 5.9%로 조사됐다.
지상파 3사는 방송협회와 ‘방송사 공동 예측조사위원회’(KEP)를 꾸려 이날 오전 6시부터 오후 8시까지 전국 330개 투표소에서 8만9000명을 대상으로 출구조사를 했다. 95% 신뢰수준에 오차 범위 ±0.8%다. 방송3사는 지난 4~5일 치러진 사전투표(투표율 26.06%)도 인구통계학적 특성을 반영해 보정하는 등 이번 출구조사에 반영했다고 밝혔다.
지난 대선에서 방송3사의 출구조사 결과는 정확도가 꽤 높았다. 2012년 18대 대선 때 박근혜 후보 50.1%와 문재인 후보 48.9%로 조사됐고, 실제 박 후보는 51.6%, 문 후보는 48.0% 득표했다. 2007년 대선 때는 정동영 후보 26.0%, 이명박 후보 50.3%로 예측했고, 실제는 정동영 후보 26.1%, 이명박 후보 48.7%였다.
최현준 기자 haojune@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