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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정치일반

청와대 민정수석실 ‘검색대’ 철거한 이유는

등록 2017-07-18 12:05수정 2017-07-18 13:44

‘정윤회 문건’ 사건 뒤 우병우 수석 지시로 설치
조국 민정수석, “권위와 불통의 상징” 철거 지시
청와대 민정수석실의 ‘보안용지 검색대’가 철거됐다.

청와대 페이스북 공식 계정은 18일 민정수석실로 가는 입구의 ‘보안검색대’를 철거하는 동영상을 올렸다. 이 보안검색대는 청와대 민정수석실이 사용하는 특수용지를 감지하는 기기다. 이 특수용지에 인쇄된 출력물을 가지고 밖으로 나가려고 하면 검색대에서 경고음이 울린다. 이런 특수용지는 산업기술보안을 중시하는 일반기업이나, 공공기관·은행 등에서 보안용으로 일부 사용하고 있다. 센서에 감응하는 특수물질이나 전자태그(RFID)를 용지에 적용해, 검색대 게이트를 함께 설치해 보안을 강화할 수 있다. 용지의 가격은 일반 용지보다 비싸다.

청와대 민정수석실 3층 사무실로 가는 통로는 계단 두 곳이 있으나, 한 곳은 막아두고 다른 한 곳에 검색대 게이트가 설치됐다고 청와대 쪽은 설명했다. 이 계단의 경우 계단가림막을 설치해 게이트를 통과하지 않고서는 종이 한장도 나갈 수 없도록 철저히 막혀 있다는 것이다.

청와대 민정수석실에 이 ‘보안용지’와 검색대가 도입된 것은 지난 2014년 최순실씨의 남편 정윤회씨의 ‘비선 실세’ 지목 문건이 보도된 뒤다. “박근혜 전 대통령의 보좌관 출신 정윤회씨가 ‘비선 실세’라는 문건이 유출된 뒤, 당시 우병우 민정수석의 지시로 설치했다”고 청와대 쪽은 페이스북을 통해 설명했다. 또 “지난 정부 민정수석실 문서들은 반드시 특수용지를 사용해야 했다”고 덧붙였다.

이에 조국 민정수석은 ‘권위와 불통의 상징’이라며 “검색대와 계단가림막을 철거하라”고 지시해 지난 6월29일 민정수석실로 가는 통로의 검색대를 분리하는 공사가 진행됐다. 정유경 기자 edg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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