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부인 참고인 자격 소환조사
“이번주 보직해임·전역 가능성 있어 수사 서두르는 중”
송영무 장관, 7일 육·해·공 참모총장과 갑질 근절 대책회의
“이번주 보직해임·전역 가능성 있어 수사 서두르는 중”
송영무 장관, 7일 육·해·공 참모총장과 갑질 근절 대책회의
공관병 ‘갑질’ 의혹으로 입건된 박찬주 제2작전사령관(육군 대장)이 오는 8일 군 검찰에 소환돼 조사받을 것으로 알려졌다.
군 관계자는 6일 “군 검찰이 박 사령관을 모레 소환해 직접 조사할 것”이라며 “박 사령관이 서울 용산 국방부 경내에 있는 검찰단에 출석할 예정인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군 검찰은 이에 앞서 박 사령관의 부인을 7일 참고인 자격으로 소환 조사할 방침이다.
군 검찰은 지난 4일 박 사령관을 직권남용과 가혹행위 등의 혐의로 형사입건한 뒤 이번 주말에도 30명 남짓한 인력을 대구의 제2작전사령부에 파견해 현장 조사를 하는 등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다. 군 검찰은 또 박 사령관의 공관병 갑질 의혹을 육군 참모차장, 6군단장 재직 시절까지 소급해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군 당국자는 “박 사령관이 이르면 이번주 초 있을 군 수뇌부 인사에서 보직해임돼 전역할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수사를 서두르고 있다”며 “박 사령관이 전역해 신분이 민간인으로 바뀔 경우 확보한 증거자료들을 민간 검찰에 이첩하는 등 최대한 협조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박 사령관이 공관병 갑질 의혹으로 금고 이상의 형이 확정되면 군인연금법에 따라 연금의 절반을 못받게 된다.
송영무 국방부 장관은 7일 육·해·공군 참모총장 등을 청사로 불러 ‘갑질’ 근절 대책회의를 연다.
박병수 선임기자 suh@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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