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성진 장관 후보자 사퇴…“국회 결정, 납득 어렵지만 존중”

15일 자진사퇴한 박성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자.

박성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자가 15일 자진 사퇴하겠다고 밝혔다.

박 후보자는 이날 오후 ‘입장문’을 내어 “청문회를 통해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으로서의 이념과 신앙 검증에 대부분의 시간을 할애했음에도 불구하고, 전문성 부족을 명분으로 부적절 채택을 한 국회의 결정을 납득하기 어려웠다”며 “그러나 제가 국회의 결정에 따르겠다고 한 말에 책임을 지기 위해 국회의 결정을 존중하여 자진사퇴를 결정하였다”고 밝혔다.

박 후보자는 “이번 일을 계기로 우리나라가 진정으로 통합하고 상생하여 사람 중심의 더불어 잘 사는 나라로 발전하길 소망한다”며 “저를 지명해주신 대통령님과 저와 함께해주시고 청문회까지 최선을 다해 준비해주신 모든 관계자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덧붙였다.

박 후보자는 창조과학회 활동과 뉴라이트 역사관, 부동산 다운계약서 등의 문제로 지난 13일 여당의 방조 속에 국회에서 ‘부적격’ 의견을 담은 인사청문경과보고서가 채택된 바 있다.

정유경 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