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문재인 정부 북핵대응 심각…주사파 정권 소리 나와”

홍 대표, 관훈토론 초청 토론회
“문재인 정부 7개월, 초보정권의 난폭운전·역주행”
“자유한국당이 보수 중심 돼야 문재인 정부 견제”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가 5일 오전 서울 중구 태평로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관훈클럽 초청 토론회에서 패널 질문에 답하고 있다. 연합뉴스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는 5일 “보수 혁신도, 보수 대통합도, 신보수 재건도 자유한국당이 중심이 되어야한다”며 ”그래야만 문재인 정권의 폭주를 막을 수 있고, 내년 지방선거에서 신보수 승리의 깃발을 올릴 수 있다”고 밝혔다.

홍 대표는 이날 오전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관훈클럽 초청 토론회 기조연설에서 “저부터 반성하고, 기득권을 모두 내려놓고 과감한 인적 혁신과 파격적인 정책혁신에 앞장서고, 그렇게 만들어진 혁신의 토대 위에 건강한 보수 우파의 대통합을 이뤄내겠다”며 이렇게 말했다. ‘대통합’의 방식에 대해선 “과거와 같은 세불리기식 통합으로는 국민의 신뢰와 지지를 얻어낼 수 없다고 생각한다”며 △바른 국가관을 가진 젊고 유능한 새 인물 △깨끗하게 자기 분야의 경력을 쌓아온 숨은 인재들 △우리정치를 새롭게 세울 청렴한 지도자 등을 찾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그래야만 문재인 정권의 폭주를 막을 수 있고, 내년 지방선거에서 신보수의 깃발을 올릴 수 있다”고 주장했다.

홍 대표는 문재인 정부 7개월을 “초보정권의 난폭운전, 보복운전, 역주행”으로 규정하며 강력히 비판했다. 그는 문재인 정부의 ‘북핵 대응’이 가장 심각한 문제라며 “5천만 국민이 북한 김정은의 핵 인질이 되어있는데도, 문재인 대통령은 ‘아직 기술이 입증되지 않았다’고 주장하면서 거꾸로 미국의 선제공격을 걱정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특히 “정부여당은 ‘친북’이라는 말만 나오면 알레르기 반응을 보이는데, 이런 행태를 보이니 ‘주사파 정권’이라는 소리까지 나오는 것”이라고 말했다.

또 문재인 정부의 경제·사회정책에 대해선 “사회주의식 역주행”이라며 “기업을 옥죄면서 강성 귀족노조만 챙긴다”, “공무원 증원, 최저임금 보전, 아동수당, 건강보험 등 현 정부가 추진중인 포퓰리즘 정책” 등 비난했다. 이어 홍 대표는 “국가 발전의 가장 중요한 토대는 국민통합인데, 이 정부는 나라를 온통 싸움판으로 만들고 있다. 인민재판식 편 가르기와 자기편 챙기기로 갈등과 분열의 골을 더욱 깊게 만들고 있다”며 “작금의 현실은 좌파 폭정이라고 말할 수밖에 없다”고 주장했다.

정유경 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