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정치 정치일반

송년모임 MB, 다스 질문에 “나한테 물어볼 건 아냐” 불쾌

등록 2017-12-18 22:01수정 2017-12-18 22:09

친이계 30여명 신사동서 송년모임
“갈등·분열 뛰어넘는 한해 되었으면”
77살 생일 맞아 케이크 커팅도
한 시민 “구속하라” 고함치기도
이명박 전 대통령이 친이명박계 인사들과 송년 모임을 위해 18일 오후 서울 강남의 한 음식점으로 들어서다가 한 시민이 달려들어 거세게 항의하고 있다. 신소영 기자 viator@hani.co.kr
이명박 전 대통령이 친이명박계 인사들과 송년 모임을 위해 18일 오후 서울 강남의 한 음식점으로 들어서다가 한 시민이 달려들어 거세게 항의하고 있다. 신소영 기자 viator@hani.co.kr
이명박 전 대통령이 18일 저녁 전·현직 의원 등 친이계 인사 30여명과 서울 강남구 신사동의 한 음식점에서 송년모임을 했다. 이 전 대통령 쪽이 ‘트리플 크라운 데이’(이 전 대통령 생일, 결혼기념일, 2007년 대선 승리일)로 부르는 12월19일을 맞아 매년 하는 모임이지만, 올해는 국가정보원·군 사이버 댓글 등 이 전 대통령을 향한 수사가 진행되는 가운데 열려 관심이 집중됐다.

이 전 대통령은 음식점에 들어서면서 기자들에게 “한해를 보내면서 우리 국민들이 나라 안팎에서 일어나는 일에 대해 걱정들 하고 계신 것 같다”며 “내 자신도 국격이라든가 국익이라는 측면에서 많은 생각을 하게 된다”고 말했다. 이어 “대한민국은 그렇게 작은 나라가 아니고, 11위의 경제 대국이다”라고 했다. 문재인 정부의 ‘적폐청산’ 작업을 에둘러 비판한 것이다. 이동관 전 청와대 홍보수석은 “5년 정권은 유한하지만 대한민국은 계속 발전해나가야 한다는 뜻”이라고 부연했다. ‘작은 나라가 아니다’라는 말은 문 대통령이 지난 15일 중국 베이징대 연설에서 한국을 “작은 나라”라고 표현한 것을 염두에 둔 것이라는 해석도 나왔다.

이 전 대통령은 “국민 여러분들에게 내년 한해는 좀 더 좋은 일만 많았으면 좋겠다”며 “이제 갈등과 분열을 뛰어넘어, 국민이 편안한 마음으로 앞으로 나아갈 수 있는 그런 좋은 한해가 되었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이 전 대통령은 “국민들이 다스는 누구 것인지 묻고 있다”는 질문에는 “그건 나한테 물어볼 것은 아니지 않느냐”며 불쾌한 기색을 내비쳤다. 한 시민은 “구속하라!”고 고함을 치기도 했다.

이날 모임에는 정진석·권성동 자유한국당 의원, 정병국 바른정당 의원, 이재오 늘푸른한국당 대표, 조해진 전 의원, 김효재 전 청와대 정무수석 등이 참석했다. 이동관 전 수석은 “이 전 대통령 희수(77살)를 맞아 케이크 커팅도 했다”고 전했다. 정유경 기자 edge@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정치 많이 보는 기사

‘부정선거 전도사’ 황교안, 윤 대리인으로 헌재서 또 ‘형상기억종이’ 1.

‘부정선거 전도사’ 황교안, 윤 대리인으로 헌재서 또 ‘형상기억종이’

선관위 “선거망 처음부터 외부와 분리” 국정원 전 차장 주장 반박 2.

선관위 “선거망 처음부터 외부와 분리” 국정원 전 차장 주장 반박

오세훈, ‘명태균 특검법’ 수사대상 거론되자 ‘검찰 수사’ 재촉 3.

오세훈, ‘명태균 특검법’ 수사대상 거론되자 ‘검찰 수사’ 재촉

이재명 “국힘, 어떻게 하면 야당 헐뜯을까 생각밖에 없어” 4.

이재명 “국힘, 어떻게 하면 야당 헐뜯을까 생각밖에 없어”

이재명, 내일 김경수 만난다…김부겸·임종석도 곧 만날 듯 5.

이재명, 내일 김경수 만난다…김부겸·임종석도 곧 만날 듯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