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19일 오후 대통령 전용고속열차인 ‘트레인 원' 내에서 미국 측 평창동계올림픽 주관 방송사인 NBC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은 “트럼프 대통령으로부터 평창겨울올림픽의 안전한 개최를 위해 최선을 다해 협력하겠다는 약속을 받았고, 더 강력하게는 평창올림픽의 안전을 미국이 책임지겠다는 다짐까지 받은 바 있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지난 19일 대통령 전용열차에서 진행한 미국 <엔비시>(NBC)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평창올림픽의 안전을 위해 어떤 조처를 하고 있느냐’는 물음에 이렇게 답했다. 엔비시는 22일(현지시각) 인터넷 누리집에 문 대통령 인터뷰 전문을 올렸다.
문 대통령은 “유엔에서 사상 최대로 많은 나라들이 공동제안한 가운데 평창올림픽 기간 동안 휴전하기로 하는 결의안을 통과시켰다. 뿐만 아니라 우리와 미국은 안전한 올림픽을 위해 긴밀하게 공조하고 협력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또 “트럼트 대통령도 본인이 참석하지 못할 경우 고위대표단을 보내기로 했고, 시진핑 주석도 본인이 직접 참가하는 것을 진지하게 검토하기로 하고 본인이 참석하지 못할 경우 역시 고위대표단을 보내기로 약속했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북한의 존재로 인해 불안해하거나 안전에 침해가 있었던 적은 없었다. 많은 국제 경기 때 북한이 참가하고 응원단이 내려옴으로써 남북 간 화합과 평화에 외려 기여한 바가 있다”며 “북한이 평창겨울올림픽을 방해할 가능성이 있다고 보지 않는다”고 말했다.
성연철 기자 sychee@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