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택 신년하례회서 이면계약설 부인
이명박 전 대통령은 1일 자신의 재임 시절 아랍에미리트(UAE) 원전 수출과 관련해 “이면계약은 없었다”고 밝혔다. 이 전 대통령은 이날 서울 강남구 논현동 자택에서 열린 신년하례회 자리에서 이렇게 밝혔다고 참석자들이 전했다. 이어 임종석 대통령 비서실장의 아랍에미리트 특사 파견 논란에 대해선 “내가 이야기하면 폭로여서 이야기할 수 없다. 문재인 정부가 정신을 차리고 수습한다고 하니 잘 정리될 것”이라고 했고, 한국과 아랍에미리트의 국방 분야 협력에 대해선 “알지 못한다”고 말했다. 정치권에서는 이명박 정부의 원전 수출 당시 ‘군사협력 강화’, ‘핵폐기물 국내 반입’ 등의 이면계약을 맺었다는 의혹이 제기된 바 있다. 이 전 대통령은 앞서 국립서울현충원 참배 때 기자들과 만나 “(임 실장의 아랍에미리트 방문 논란에 대해) 내가 이야기하지 않는 것이 국가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정유경 기자 edg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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