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9월20일(현지시각)미국 뉴욕 매트로폴리탄박물관에서 열린 ‘평화 올림픽을 위한 매트로폴리탄 평창의밤’ 행사에서 문재인 대통령이 평창 겨울올림픽을 홍보하고 있다. 청와대사진기자단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의 1월1주 여론조사 결과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도가 12월4주 조사보다 3.1%포인트 오른 71.6%로 집계됐다. 북한의 평창 겨울올림픽 참가 의사를 보인 뒤, 9일 판문점에서 남북 고위급 회담이 진행되는 등 남북 대화 복원 가능성이 커지는 것에 대한 기대감이 영향을 끼친 것으로 보인다.
8일 리얼미터가 지난 2~5일 전국 201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여론조사(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 ±2.2%포인트)결과를 보면, 문 대통령에 대한 긍정평가는 12월4주(12월 26~29일)조사 보다 3.1%포인트 오른 71.6%, 부정평가는 0.9%포인트 내린 24.1%로 나타났다. 리얼미터 조사로는 4주 만에 긍정평가 수치가 70%대를 회복했다.
리얼미터는 “수도권과 대구·경북(TK), 충청권, 호남, 40대를 제외한 모든 연령층, 무당층과 자유한국당 지지층을 포함한 모든 정당 지지층, 진보층과 중도층, 보수층 등 대부분의 지역과 계층에서 올랐다”고 설명했다. 긍정평가 상승세에 대해 리얼미터는 “김정은 위원장의 ‘평창올림픽 대표단 파견 및 남북 당국 회담 제의’ 신년사에 대한 문재인 대통령의 즉각적인 환영 입장 표명 이후, 9일 판문점 고위급 회담 성사 등 남북대화가 급물살을 탔다. 남북관계 해빙에 대한 기대감이 급격하게 고조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고 밝혔다.
정당지지도는 민주당 50.9% 한국당 18.6%, 바른정당 6.0%, 국민의당 5.0%, 정의당 5.0% 순으로 나타났다. 한편, 국민의당·바른정당 통합당과 이를 반대하는 ‘통합반대당’이 창당하여 새로운 정당구도가 형성될 경우, 지지여부를 묻는 질문에는 통합당은 현재의 국민의당과 바른정당 지지율 합계인 11.0%보다 0.5%포인트 낮은 10.5%를 기록하고, 통합반대당은 3%를 기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의 자세한 내용은 리얼미터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승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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