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13일 여민관에서 열린 영상국무회의에서 모두 발언을 하고 있다. 청와대 사진기자단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19일 문재인 대통령이 미국의 통상 압박에 대해 “당당하고 결연한 대응”을 주문한 것과 관련해 “문 대통령의 생각은 ‘안보의 논리와 통상의 논리는 다르다. 서로 달리 궤도를 가져가겠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지금 북핵 문제가 걸려 있지만 문 대통령은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에 대해서도 근본적인 시각을 갖고 있다”고 했다. 북핵 문제나 북-미 대화와 관련해 한-미 공조가 절실한 상황이지만 통상과는 별개로 적극 대처하겠다는 것이다.
다른 관계자도 “지금 미국은 동맹은 동맹, 통상은 통상이라는 방식으로 별개 문제로 접근하고 있지 않냐”며 “이 상황에서 우리도 동맹은 동맹, 경제는 경제, 통상은 통상이라는 기조로 대응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성연철 기자 sychee@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