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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정치일반

지방선거 6달 앞, 외부인사 영입 서두르는 두 당

등록 2005-11-30 19:22수정 2005-11-30 19:22

‘위기 돌파’ 열린우리 “오라는데 안 오고…” ‘외연 확장’ 한나라 “온다는데 마땅찮고…”
‘D-180일’. 내년 5월 지방선거가 6개월 앞으로 다가오면서 여야 각 당이 외부인사 영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지지율 부진에 빠진 열린우리당에서는 새 인물로 위기를 돌파해야 한다는 다급함이, 한나라당에서는 이번 기회에 외연을 확장해야 한다는 필요성이 외부로 눈을 돌리게 하는 요인이 되고 있다.

열린우리, 강금실·추미애·김진표 등 거론…
한나라, 호남·여성계·대기업 CEO 등에 공들여

열린우리당은 특히 서울시장과 경기지사 가운데 한 자리는 기필코 차지해야만 다음 선거를 기대할 수 있다는 판단 아래, ‘필승 카드’ 물색에 사활을 걸고 있다. 최근 ‘인재발굴기획단’(단장 김혁규 의원)을 발족시켜, 16개 시·도별로 기획단장과 집행위원을 두고 선거구별 ‘인재은행제’를 도입한다는 방침이다.

서울시의 경우 외부인사 영입 ‘0순위’는 강금실 전 법무부 장관이다. 당 관계자는 “당 안팎의 여러 여론조사 결과를 보면 강 전 장관이 가장 경쟁력이 있는 것으로 나온다”며 “문제는 강 전 장관 본인의 출마 의사인데, 가능성이 없다고 보지 않는다”고 말했다. 당 일각에선 ‘올-인’을 위해 이해찬 국무총리의 시장 출마가 필요하다는 강경 주장도 한때 나왔던 것으로 알려졌다.

통합의 분위기를 띄울 수 있는 추미애 전 민주당 의원도 대안으로 거론된다. 당 관계자는 “추 전 의원이 내년에 입각하지 않고 ‘강금실 카드’가 무산될 경우 대안으로 떠오를 수 있다”고 말했다. 문국현 유한킴벌리 대표이사 이름도 나온다.


경기도 지사엔 김진표 부총리 겸 교육인적자원부 장관과 진대제 정보통신부 장관이 유력하게 거론된다. 이밖에 김정태 전 국민은행장(광주시장), 정찬용 전 청와대 인사수석(전남지사), 김우식 전 청와대 비서실장(충남지사), 오영교 행정자치부 장관(충남지사), 반기문 외교통상부 장관(충북지사) 등의 이름도 본인의 의사와는 무관하게 나오고 있다.

한나라당은 김형오 의원이 이끄는 인재영입위원회가 900여명의 접촉 대상자를 정해 활발히 접촉하고 있지만, 스스로 오겠다는 인물은 많은 반면 아직 만족할 만한 거물급 인사의 영입이 성사되지는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영입위 간사인 박재완 의원은 “한나라당의 인적 구성상 약점인 충청·호남권과 여성계, 시민단체, 노동자·농민 출신 등에 역점을 두고 있다”고 말했다. 삼성 등 대기업 최고경영자들에게도 공을 들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시장과 경기지사의 경우 국무총리급이나 차기 대선후보 자리라는 일반적인 인식에 견줘보면 출사표를 낸 후보들의 무게가 떨어지는 게 아니냐는 지적이 적지 않다. 이와 관련해 최근 영입위가 서울시장 후보를 염두에 두고 정운찬 서울대 총장과 어윤대 고려대 총장 등을 접촉했으나 거절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경선 참여를 전제로 외부인사를 영입해야 하는 점이 고민거리다. 김형오 의원은 “안으로는 의원들의 기득권과 싸워야 하고 밖으로는 삼고초려해야 하기 때문에 쉽지 않다”며 “한나라당에 기대를 거는 인사들도 선뜻 나서지는 않고 있다”고 말했다.

임석규 성연철 기자 syche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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