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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정치일반

국민의힘 “입당 전제로 경선”…안철수 쪽 “확장 도움 안돼” 부정적

등록 2021-01-06 22:17수정 2021-01-07 02:45

서울시장 후보 경선방식 놓고 신경전
국민의힘 “100% 여론조사 선호”
안쪽은 후보 단일화 방식 선호
정진석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장이 지난 5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4·7 재보궐선거 공천관리위원회 2차 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정진석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장이 지난 5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4·7 재보궐선거 공천관리위원회 2차 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국민의힘과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 쪽이 4·7 서울시장 보궐선거 경선을 놓고 신경전을 벌이기 시작했다.

정진석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장은 6일 <한겨레>에 “서울·부산시장 보궐선거 당내 경선을 100% 일반시민 여론조사로 치르는 방향으로 공관위 의견이 모아졌다”며 “국민의힘을 플랫폼으로 한 범야권 통합 경선을 추진하기 위한 의도”라고 밝혔다.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와 금태섭 전 의원 등 야권 내 외부 인사까지 국민의힘 안으로 끌어들이기 위한 포석이다.

애초 예비경선 100% 시민 여론조사, 본경선 당원 투표 20%, 시민 여론조사 80%로 최종 후보를 선출하기로 했던 경선준비위원회 결정을 뒤집은 것이다. 외부 인사들도 손해를 보지 않도록 문호를 열어두겠다는 뜻이다. 그러나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이날 기자들과 만나 본경선 방식을 시민 여론조사 100%로 결정한 데 대해 “경선에 참여하려면 (외부 인사는) 입당이 전제가 안 되면 같이 경선을 할 수 없다”고 말했다.

그러나 국민의당은 ‘입당 뒤 경선’에 대해선 부정적이다. 안철수 대표는 이날 <세계일보>와의 인터뷰에서 “중도와 합리적 진보를 모두 합쳐야 (더불어민주당을) 겨우 이길 수 있는데 한 당 내에서 경선하는 구도로 가는 게 과연 도움이 되겠느냐”며 “(내가 국민의힘에 입당하면) 국민의힘 외연이 조금 확대될 수는 있겠지만 지금 저희를 지지하는 사람들을 온전히 합하기는 힘들다고 판단한다”고 말했다. 국민의당 사무총장인 이태규 의원도 “다른 당 대표에게 자신의 당 룰을 적용하려는 건 정치 상례에 맞지 않는다”며 “입당을 하라는 건지, 합당을 하자는 건지, ‘제3지대’에서 하자는 건지 논의가 더 필요하다”고 말했다. 또 국민의힘 소속 서울시장 경선 후보군이 10명을 넘어선 상황을 언급하며 “먼저 당내 후보군을 정리하는 게 순서”라고 짚었다. 국민의힘 후보를 먼저 결정한 뒤, 안 대표와 국민의힘 후보의 단일화 방식을 선호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이는 2011년 박원순-박영선 단일화 모델이다.

한편, 국민의힘 공관위는 18일부터 사흘간 보궐선거 후보등록 신청을 받아 28일 예비 경선 후보자를 발표하기로 했다.

김미나 노현웅 기자 mina@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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