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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과학 과학

다윈의 ‘따뜻한 연못’ 이론 틀린듯

등록 2006-02-14 09:04

화산 폭발로 생긴 `따뜻한 작은 연못'에서 지구 최초의 생명체가 탄생했을 것이라는 찰스 다윈의 가설과는 달리 이런 연못들은 생명체 탄생에 부적합한 것으로 드러났다고 미국 학자들이 주장했다.

BBC 뉴스 인터넷판에 따르면 미국 산타 크루즈 캘리포니아대학의 데이비드 디머 석좌교수는 러시아의 캄차카 지역과 미국 캘리포니아주의 라센 산 등 화산 지대의 따뜻한 연못에서 다윈의 이론을 검증하는 실험을 했으나 결과는 "놀랍고도 실망스러운 것이었다"고 밝혔다.

그는 "진흙 성분을 함유한 뜨거운 산성 물은 화학물질들이 결합해 `선구적 유기물'이 될 수 있는 적합한 환경을 제공하지 못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즉 생명체의 기본 요소인 아미노산과 DNA, 인산염이 연못 속 진흙 입자의 표면에 들러 붙으며 들러 붙는 힘이 너무도 강해 화학반응이 더 이상 진행되지 않는 것으로 드러났다.

디머교수는 이에 대해 "지금까지 진흙은 생명의 기원과 관련해 흥미있는 화학 반응을 촉진시킨 것으로 시사돼 왔기 때문에 이런 실험 결과는 중대한 의미를 갖는 다"고 말했다.

디머 교수는 14일 런던에서 열리는 영국 과학원 회의에서 이런 연구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약 200명의 세계 학자들이 모여 생명의 기원에 관한 최신 연구들을 논의하는 이 회의에서는 이밖에 생명의 우주 기원론도 논의된다.

(서울=연합뉴스)


youngn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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