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54년 스위스 취리히에 세워진 취리히연방공과대학(ETHZ) 본관 건물. 당시 스위스 칸톤 대표들은 베른을 수도로 정하는 대신 취리히를 교육도시로 만들기로 합의했다. 취리히연방공대는 2004년 <더 타임스>의 세계대학평가에서 10위를 차지했다.
첨단 대학도시로 지속가능 발전 꿈꾼다
스위스에는 먹을 것이 부족해 하느님께 빌었더니 하늘에서 소와 양이 한마리씩 내려왔다는 전설이 있다. 이 소와 양을 잘 키워 스위스는 치즈의 나라로 발전했다. 이 전통적 낙농국가는 한때 1인당 국민소득 1위의 최고 공업국으로 성장했지만, 20여년간 성장률이 둔화하고 2002년부터는 경기 침체까지 이어지자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한 방안 찾기에 나서고 있다. 개혁의 한 가운데는 스위스 과학기술의 본산인 취리히연방공과대학(ETHZ)과 로잔연방공과대학(EPFL)이 있다. 지난주 찾은 취리히연방공대는 영국 케임브리지대학의 사이언스파크나 스웨덴의 시스타 사이언스 시티를 본보기로 주거지와 학교와 연구소가 어우러진 ‘사이언스 시티’를 추진 중이었다. 이들 대학은 또한 대학의 세계화인 ‘볼로냐 개혁’(볼로냐 선언)을 도입해 ‘국경 없는 대학’으로 탈바꿈을 시도하고 있었다. 20년간 성장경제 스위스 과거영광 회복 몸부림
학교·집·연구소 합친 ‘사이언스시티’ 가 새 동력
전세계 학생에 ‘러브콜’…대학 세계화도 추진 사이언스 시티 스위스에는 대학이 27개가 있다. 연방정부가 100% 재원을 조달하는 2개의 공대와 우리의 광역자치단체에 해당하는 칸톤(주) 단위의 10개 대학, 그리고 7개 응용과학대학이 존재한다. 두 공대는 알베르트 아인슈타인과 쿠르트 뷔트리히(2002년 화학상) 등 노벨상 수상자를 21명이나 배출한 ‘유럽의 MIT’로 불리는 명문대다.
수잔 오베르바이어 스위스대학총장협의회 볼로냐협력국장은 “스위스에서는 일반대학의 경우 중간단계 없이 바로 석사를 따고, 응용과학대학에는 석사과정이 아예 없었다”며 “올해 가을학기부터는 모든 대학이 볼로냐시스템을 시작해 내년에는 모든 학생들이 이 체제로 공부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취리히·로잔/글·사진 이근영 기자 kyle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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