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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과학 과학

해수면 상승 재난 막을 시간은 10년 뿐

등록 2006-03-27 09:38

지구온난화로 그린란드와 남극의 빙상이 녹아 내리는 장기적인 현상이 일어나고 있으며 이로 인한 해수면 상승의 재난을 막을 시간은 적게는 10년 밖에 안 남았다는 절박한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미국 애리조나 주립대학의 조너선 오버페크 등 연구진은 사이언스 최신호에 발표한 연구보고서에 앞으로 100년 안에 남ㆍ북극의 빙상이 녹아 내리면서 해수면이 상승하는 돌이킬 수 없는 장기적 현상이 일어나게 될 것으로 예상했다.

이들은 기후온난화와 얼음의 변화에 관한 컴퓨터 모델을 만들어 연구한 결과 오는 2100년까지 기온이 현재보다 섭씨 4도 가량 올라가게 될 것이며 이후 몇백년에 걸쳐 해수면이 4~6m 상승, 12만9천년 전 간빙기와 같은 상황을 초래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시뮬레이션에 따르면 온실가스로 인한 전지구적 기온상승은 남극 주변의 얼음이 녹는 속도를 부추기게 될 것이며 이는 북반구에 도달하는 햇빛의 양이 늘어나 기온이 상승했던 과거 온난기의 상황을 훨씬 능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진은 또한 발전소와 자동차 배기가스 속의 검댕 성분이 내려앉아 북극권 얼음이 태양 에너지를 더 많이 흡수하도록 함으로써 얼음이 녹는 속도가 더 빨라질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들은 그린란드와 남극대륙 서부지역의 얼음이 녹으면서 수백년에 걸쳐 해수면이 최고 6m 상승하면 전세계 주요도시들과 바하마 제도를 비롯한 수많은 섬들이 바닷속에 잠기게 될 것이며 미국은 플로리다주의 저지대와 루이지애나 남부, 노스캐롤라이나주의 아우터뱅크스 지역, 캘리포니아주 센트럴 밸리의 상당 부분을 잃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연구진은 또 과거 간빙기와는 달리 이번엔 남극의 얼음을 녹이는 또다른 메커니즘이 진행중이기 때문에 실제 위험은 이런 예측을 훨씬 넘어설 수도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연구진은 이런 장기적 현상을 돌이킬 수는 없을 것이지만 온실가스 배출을 적극적으로 줄이는 방법으로 지연시킬 수는 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기후 전문가들은 과거의 사례에 비추어 온난화의 원인이 무엇이든 지구 온도가 지금보다 훨씬 높으면 해수면이 상승하는 것으로 보고 있다.

그러나 일부 학자들은 1만년 전 끝난 빙하기 이후 온난화가 계속되고 극지의 얼음이 녹으면서 지나 수천 년 동안 해수면이 계속 상승해 왔다는 점을 지적하면서 빙하기 이후의 잔류효과와 인간활동으로 인한 새로운 영향을 구분하기가 사실상 불가능하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위성 관측에 따르면 지난 100년 동안 해수면은 약 20㎝ 상승했으며 지난 1990년대 이후 이런 현상은 가속화되고 있다.

(서울=연합뉴스)

youngn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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