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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과학 과학

나노 자동차에 모터 달았다

등록 2006-04-14 14:15

세계에서 가장 작은 분자 크기의 자동차가 지난 해 탄생한 데 이어 이번엔 이 자동차를 움직이게 하는 모터가 장착됐다고 과학 웹사이트 라이브사이언스 닷컴이 13일 보도했다.

미국 라이스 대학 연구진은 지난 해 제임스 투어 박사가 만든 4㎚ 크기의 네 바퀴 달린 자동차에 네덜란드 그로닝겐대학의 벤 페링가 박사가 만든 분자 크기의 나노 모터를 달았다고 오가닉 레터스 최신호에 발표했다. 이 모터는 광자(光子)의 힘으로 움직인다.

투어 박사가 만든 나노자동차는 사람의 머리카락 한 올 굵기에 2만대를 나란히 세울 수 있을 정도의 크기에 차대와 차축, 회전축 등 자동차의 주요 부분을 갖추고 있으며 각각 60개의 원자로 이루어진 축구공 모양의 분자를 바퀴로 삼고 있지만 이런 바퀴가 에너지를 너무 많이 소모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페링가 박사가 만든 나노모터는 광자의 충격을 받으면 한 방향으로 돌면서 자동차를 외륜선처럼 끌고 가게 돼 있다. 투어 박사 팀은 이 모터를 자신들의 나노 자동차에 맞게 개조해 차축에 부착시켰다.

연구진은 또 비효율적인 바퀴를 탄소와 수소 및 붕소의 둥근 분자들로 바꿔 움직임을 원활하게 만들었다.

이렇게 개선된 바퀴와 동력까지 갖춘 나노자동차는 인체 내부에서 약물을 특정 목표지점까지 운반하는 역할을 하거나 미세 컴퓨터를 운영하는 미세 공정에 사용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아직까지 이런 나노자동차는 다양한 조립 방식이나 물질을 시험하는 나노공정 연습용으로 생산돼 왔지만 과학자들은 장차 생물학적 방법이 통용되지 않는 경우 대체 운반수단으로 사용될 수 있을 것이라고 보고 있다.


youngnim@yna.co.kr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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