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녀를 모집합니다. 다른 조건은 없으나 주인과 절대 마주쳐서는 안 됩니다.”
이 특이한 구인광고는 과학자 캐번디시가 내놓은 하녀 모집 광고이다. 여성기피증이 심했던 캐번디시는 하녀모집 시 하녀를 고용할 자기와 부딪치지 않아야 한다는 것을 필수 조건으로 내놓았다. 만일 우연이라도 하녀와 마주치는 일이 생겼을 경우엔 그 하녀를 당장 해고시켰다. 오다가다 하녀들과 마주치고 또 명령을 내리는 것이 꽤나 불편했던 그는, 고민 끝에 식사주문이나 세탁과 관련된 모든 지시사항을 쪽지로 책상 위에 남겨 뒀고, 하녀들을 피해 혼자만 사용할 수 있는 비밀 출입구를 만들기도 했다.
과학이라는 한 우물을 파는 사람들의 모습이 보통 사람들의 눈에는 이상하게 보이는 경우가 가끔 있다. 또 당시 사람들에게는 칭송을 받던 과학자라 하더라도, 지금 우리의 상식에서는 벗어난 사람도 많다.
과학향기 출처 : KISTI의 과학향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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