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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과학 과학

혀 이용한 보조장비로 초능력 ‘전사’ 양산

등록 2006-04-25 11:11

야간 정찰병이 올빼미처럼 사방 360도를 볼 수 있고 수중 특공대원이 정상적인 시야를 확보한 채로 음파를 탐지할 수 있다면 어떤 부대가 탄생할까.

미국 플로리다 인간기계인지연구소의 과학자들은 카메라와 음파탐지기 등 장비가 부착된 헬멧으로 각종 신호를 포착, 혀를 통해 두뇌에 전달함으로써 병사들이 이런 초인적 능력을 갖게 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연구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브레인 포트'(Brain Port)로 불리는 이 장치는 30여년 전 위스콘신대학 신경과학자 폴 바크-이-리타 박사가 개발한 것으로 그는 당시 사람의 등에 부착한 전극을 통해 영상을 전달하는 실험을 하던 중 혀가 탁월한 전도체 역할을 한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브레인 포트는 착용자의 혀와 가느다란 붉은 플라스틱 끈으로 연결되며 혀에서는 144개의 초소형전극이 신경섬유를 통해 정보를 뇌로 전달한다.

이 장비를 사용하면 수중 요원은 나침반과 음파탐지기 등 거추장스러운 장비를 지고 다닐 필요 없이 혀를 통해 정보를 처리할 수 있다는 것이 프로젝트 책임자인 아닐 라지 박사의 설명이다.

연구진은 실험을 통해 헬멧을 착용한 시각장애자가 출입문을 찾고 앞에 있는 사람들을 식별하며 날아온 공을 잡기까지 하는 것을 확인했다.

곧 시판될 예정인 이 장치의 한 버전을 이용하면 항생제로 내이(內耳)가 망가진 사람이 균형을 회복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해군 수중 특공대 출신으로 플로리다주립대 수중범죄현장수사학교 교장인 마이클 진저는 이 장비를 물 속에서 사용해 본 결과 아무리 작은 물체라도 쉽게 찾을 수 있었다면서 수중 범죄수사에 활용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현재 도시락 가방 정도인 음파탐지기를 더 작게 만들어 헬멧에 장착하면 수중 요원들이 손과 눈을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게 될 전망이다.

육군 정찰부대용 적외선 혀감지기는 아직 실용화 단계는 아니지만 장차 거추장스러운 야간투시경을 무용지물로 만드는 등 무궁무진한 쓰임새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국방부의 연구비 지원을 받는 이런 연구 결과는 오는 5월경 공식 시범회에서 소개되며 심사를 통과하면 3~6개월 안에 신속대응군에 보급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펜사콜라 <美플로리다주> AP=연합뉴스)

youngn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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