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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과학 과학

화학자는 천재적 두뇌보다 끈기·체력 필요

등록 2006-06-22 21:54수정 2006-06-22 21:57

해외저널 표지 장식한 손성욱 성균
“끈기와 체력을 지닌 분, 화학의 문을 두드리세요.”

손성욱(34·사진 가운데) 성균관대 교수(자연과학부 화학전공)는 천재적인 두뇌보다 끈기와 체력을 더 신뢰한다. 독창적인 아이디어와 연구력은 끈기와 체력에서 온다는 믿음에서다. 손 교수 논문은 최근 세번에 걸쳐 해외 화학분야 권위저널의 표지를 장식했다. 수소저장용 유기금속 초분자체를 브라운대 연구팀과 공동으로 만들어 지난해 12월 독일 화학학술지 〈안게반테 케미〉(Angewandte Chemie) 표지를 시작으로, 지난 2월과 5월 영국 〈케미컬커뮤니케이션즈〉와 〈달튼 트랜스〉(Dalton Trans) 표지에 연달아 실렸다.

손 교수는 “모든 게 끈기와 체력의 결과”라고 했다. 함께 화학을 공부하던 친구들 가운데 수재 소리를 들을 정도로 점수가 좋았던 친구들은 순수화학 분야를 대부분 떠나갔다.

“천재가 아니어도 스타크래프트 좋아하면 스스로 전략을 개발하듯이, 화학을 좋아하면 독창적인 아이디어가 저절로 생깁니다.”

손 교수는 최근 제자들과 함께 로듐 유기금속화합물을 재료로 전기가 통하는 고품질 플라스틱을 제작할 수 있는 나노입자 촉매를 만드는 데 성공했다. 연구 결과를 담은 논문이 미국의 화학분야 권위저널인 〈C&EN〉(Chemical and Engineering News)에 최근 소개됐다.

손 교수 바람은 앞으로도 제자들과 좋아하는 화학 연구를 계속하는 것이다.

“과학 발전이 너무 빨라 과학자 수명도 함께 짧아졌습니다. 이공계 기피현상의 한 원인도 되지만 앞으로도 끈기있는 제자들과 연구에 전념하고 싶습니다.”

김일주 기자 pearl@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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