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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과학 과학

초신성 중심부서 수수께끼 천체 발견

등록 2006-07-10 11:42수정 2006-07-10 12:00

지구로부터 약 1만 광년 떨어진 한 초신성의 잔해 중심부에서 학자들이 지금까지 본 적이 없는 미지의 천체가 발견됐다고 우주과학 웹사이트 스페이스 닷컴이 보도했다.

이탈리아 국립천문학연구소(INAF)의 안드레아 데 루카 박사 등 유럽우주국(ESA) 연구진은 사이언스지 최신호에 실린 연구 보고서에서 처음엔 초신성 폭발 후 예상되는 중성자별처럼 보이던 이 물체를 XMM 뉴턴 X선 위성 망원경으로 장시간 관찰한 결과 갓 태어난 중성자별보다 수만배나 느리게 움직인다는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점 모양에 푸른 색의 역동적인 이 X선 방출체의 회전 주기는 6.7시간으로 마치 수백만년 전에 태어난 중성자별과 같은 움직임을 보인다는 것이다.

데 루카 박사는 "2천년도 안 된 중성자별이 이런 움직임을 보이는 것은 알 수 없는 일"이라면서 "여러 해 동안 이 물체가 특이하다는 느낌은 갖고 있었지만 이렇게 다를 줄은 몰랐다"고 말했다.

1E161348-5055, 줄여서 `1E'로 불리는 이 물체는 직각자 자리에 속한 초신성 잔해 RCW103의 정중앙에 위치해 있는데 학자들은 1E와 RCW103이 같은 재난급 사건으로 태어난 것으로 보고 있다.

태양보다 최소한 8배 큰 질량을 가진 별이 수명이 다 해 초신성으로 폭발할 때 생기는 다른 중성자별들처럼 1E도 지름이 20㎞에 불과한 것으로 추정된다.

학자들은 이 중성자별이 이처럼 특이한 행동을 보이는 것은 엄청나게 강력한 자기장을 갖고 있는 이른바 `매그니타'(magnetar: 자석별)이기 때문일 것으로 추측하고 있다.

그러나 지금까지 알려진 10개 안팎의 매그니타들은 대부분 1E보다 몇배나 빠르게 회전하고 있기 때문에 연구진은 이 매그니타가 원반을 이루는 별의 잔해들로 둘러싸여 있을 경우 움직임이 둔화될 수 있을 것이라는 설명을 제시하고 있다.


또 다른 가설은 1E가 태양 질량의 절반 밖에 안 되는 보통 별과 쌍성계를 이루고 있다는 것인데 이 경우에도 이런 X선 쌍성들은 보통 나이가 수백만년은 되기 때문에 꼭 들어맞는 설명은 아니다.

학자들은 "간단히 말해 1E는 수수께끼"라면서 "그 존재를 규명하려 하면 할수록 초신성과 중성자별, 그리고 이들의 진화에 관해 점점 더 많은 것을 배우게 된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youngn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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