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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과학 과학

‘수소 고체로 저장’ 비법 찾았다

등록 2006-08-04 19:12수정 2006-08-04 21:51

임지순 교수팀 개가…수소자동차 상용화 큰 계기

수소자동차 시대를 앞당길 수 있는 획기적인 수소 고체저장 물질 구조를 국내 연구진이 개발했다.

임지순(55·사진) 서울대 물리천문학부 교수는 4일 “수소를 압축하지 않고도 상온에서 고체에 저장할 수 있는 새로운 물질 구조를 발견했다”며 “이 물질의 수소 저장 효율은 같은 무게·부피의 휘발유로 자동차가 갈 수 있는 거리를 이동할 수 있는 정도”라고 밝혔다.

임 교수는 플라스틱을 구성하는 ‘폴리머’에 ‘티타늄’ 원자를 부착시키면 다량의 수소가 보통 상태인 상온·상압에서도 저장된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이 물질은 기체인 수소를 소규모의 고체로 안전하게 저장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저장 효율(7.6%)도 미국 에너지부의 실용화 목표치(6.5%)를 뛰어넘어 세계 자동차 업계의 관심을 모을 것으로 보인다. 임 교수 팀의 논문은 박사과정인 이훈경씨를 제1저자로 물리학 분야 권위지인 <피지컬 리뷰 레터스> 이날치에 실렸다.

김종원 21세기 프런티어 고효율수소에너지개발사업단 단장은 “수소를 안전하게 운반하고자 지금까지 금속 원자나 얼음 속에 저장하는 방법이 연구돼 왔지만, 효율이 3~4%에 지나지 않았다”며 “임 교수의 발견은 생물·의학의 임상시험처럼 실용화를 위한 검증단계를 통과한다면 곧바로 수소자동차에 적용할 수 있는 획기적인 연구성과”라고 평가했다. 이근영 기자 kyle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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