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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과학 과학

영국, NASA의 달 표면 얼음 찾기 지원

등록 2007-03-19 16:50

영국 과학자들이 달 표면에서 얼음 흔적을 찾는 작업을 지원하고 있다. 얼음이 발견돼 물을 이용할 수 있게 되면 달에 식민지 건설도 가능하게 된다.

18일 영국 선데이 텔레그래프 인터넷판에 따르면 옥스퍼드 대학 연구팀은 미 항공우주국(NASA)과 공동으로 내년에 발사될 달탐사선의 핵심작업이 될 `수맥탐지선' 건설을 추진중이다.

연구팀은 달 극지 주변의 깊은 분화구를 적외선 카메라로 촬영해 얼음 상태의 물이 감춰져 있는지 조사할 계획이다. 달 표면의 물이나 얼음은 태양의 직사광선을 받으면 증발해 버린다.

얼음 존재 여부는 장차 달에서의 인간활동에 결정적으로 중요하다. 얼음이 있으면 영구기지 유지가 가능해진다. NASA는 화성탐사의 중간 기착지로 2020년에 달기지 건설을 시작할 수 있기를 기대하고 있다.

얼음이 있으면 여기서 추출한 물을 우주인에게 공급할 수 있다. 물은 너무 무거워 지구에서 달까지 운반하기 어렵다.

옥스퍼드 대학 천체물리학부 수맥탐지 연구팀을 이끌고 있는 프레드 테일러 교수는 "달에는 극지방에 가까워 어둡고 차가운 상태로 남아있는 깊은 분화구들이 있다"면서 "수성 극 주변에는 확실히 얼음이 있기 때문에 우리는 달에도 격리된 분화구에 비슷한 축적물이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그는 "적외선 카메라로 이들 어두운 분화구를 촬영할 생각"이라면서 "그렇게 하면 이들 분화구가 어느 정도 차가운지, 또 얼음이 있을 가능성이 가장 높은 곳이 어디인지 알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NASA 우주선이 1998년 실시한 조사에서는 1천100만-3억3천만t의 얼음이 달의 극지방 2만5천평방마일에 흩어져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지구에서 보이는 분화구들을 지상 레이더로 관측한 최근 연구에서는 얼음이 있다는 증거를 찾지 못했다. 과학자들은 대신 얼음이 작은 알갱이 형태 또는 얇은 층으로 존재한다는 결론을 내렸다.

과학자들은 태양에서 훨씬 더 멀고 지구쪽에서 보이지 않는 분화구들에서 얼음이 발견되기를 기대하고 있다.

테일러 교수는 "달과 충돌한 혜성으로부터 얼음이 퇴적됐을지 모른다"면서 "혜성은 기본적으로 얼음덩어리이기 때문에 많은 양의 작은 덩어리가 달과 지구에 항상 비처럼 내린다"고 지적했다.

lhy@yna.co.kr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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