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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과학 과학

늑대 실제로 복제됐다

등록 2007-04-27 20:00

서울대 “논문 오류는 단순 실수…염기서열 번호 잘못 기재”
“잘못된 결과 홍보 연구진실성 위반”

서울대는 27일 이병천 수의대 교수의 늑대 복제 논문 연구부정 의혹(<한겨레> 4월4일치 9면)에 대한 연구진실성위원회 조사 결과 “늑대는 실제로 복제되고, 논문 오류는 단순 실수에서 비롯된 것으로 판단된다”며 “그러나 잘못된 연구 결과를 홍보한 것은 연구 진실성을 위반한 행위로 결론지었다”고 밝혔다.

국양 서울대 연구처장은 이날 기자회견을 열어 “연구진실성위원회가 수의대 연구팀한테서 체세포 공여 늑대와 복제 늑대, 대리 모견 및 난자 제공 개 등의 검체 13가지를 유전자 검사 전문기관 두 곳에 맡겨 확인한 결과 늑대가 복제된 것은 사실로 확인했다”고 밝혔다. 그는 “논문에 발표된 늑대들 말고도 6마리가 더 복제되고, 또 복제 성공률도 초기보다 더 높아졌다”며 “연구팀이 논문에서 복제견 스너피의 성공률을 낮춰 기재한 것은 복제율을 높이기 위한 고의적 변조가 아닌 실수로 판단했다”고 말했다. 논문의 미토콘드리아 염기 서열(테이블2)에 나타난 오류도 연구팀이 ㅎ유전자 검사 회사에 염기서열 번호 15458을 15485로 잘못 기재해 보내면서 벌어진 단순 실수라고 서울대는 설명했다.

그러나 서울대 연구진실성위원회는 26일 회의를 열어 “잘못된 연구결과를 발표·홍보하는 행위 또한 연구 위조·변조·표절에 못지 않은 연구진실성 위반”이라고 판단하고 오류 논문을 홍보해 대학의 명예를 떨어뜨린 데 대해서는 총장에게 적절한 조처를 취할 것을 건의하기로 했다.

한편, 이번 조사에선 연구팀이 실험노트를 작성하지도 않았으며, 실험과 관련해 채취한 시료나 분석 자료도 제대로 보존하지 않은 사실이 드러났다. 또 논문에 복제 여부를 판단하는 데 쓰이는 일부 자료(부수체 마커)에서 대리 모견 두 마리의 값이 서로 뒤바뀌어 기재돼 있는 오류가 새로 밝혀지기도 했다.

이근영 기자, 정유경 수습기자 kyle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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