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남표 총장
“2013년 학부 4천명·교수 700명”
서남표 총장 취임 1돌 기자회견
서남표 총장 취임 1돌 기자회견
“세계 최고의 과학기술대 목표를 이루려면 우수한 교수진과 학생들이 필수 요건입니다.”
서남표(사진) 카이스트 총장은 10일 취임 1년 기자회견을 열어 “카이스트 개혁 초점은 ‘인적자원’에 맞춰져 있다”며 ‘교수와 학생’을 학교 발전의 열쇳말로 꼽았다.
서 총장은 “카이스트 학사 과정을 학년당 현재 700명에서 2010년 1천명으로 늘려 2013년에는 학부생을 4천명 규모로 늘릴 계획인데, 이는 우수 인재를 확보하고 대학 경영의 효율을 높이는 관건”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 “카이스트는 특성상 대학원이 중심인데 현재 대학원생 대 교수 비율이 9.8 대 1”이라며 “교수를 429명에서 700명 선으로 늘려 세계적인 대학 수준인 6 대 1 비율까지 확대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카이스트는 지난 1년 동안 외국인 교수 9명 등 40명의 신임 교수를 임용하면서 영년직(정년보장) 교수 심사를 정교수 임용 후 7년 이상에서 신규 임용 후 8년으로 바꾸고, 학생들은 평점 3.0 이하인 경우 수업료를 내도록 수업료 면제조항을 고쳤다.
우수한 연구 성과를 낸 교수는 특훈 교수로 임용해 정년에 상관없이 근무하는 제도도 신설했다. 새 제도에 따라 올해 영년직 교수로 임용된 이는 8명이다.
그는 “연구실적이 부실한 교수와 공부하지 않는 학생은 카이스트에서 생존할 수 없다”며 “우수한 인재는 지원하고 내보낼 이는 내보낼 작정”이라고 설명했다.
대신 총장에게 집중된 권한은 대부분 학과장에게 넘겨 학과 별 자율성을 높였다.
“2011년까지 세계 10대 대학에 진입하는 게 1차 목표입니다. 카이스트의 최종 목표는 20년 뒤 국가를 이끌 인재를 키우는 겁니다.” 카이스트 총장 직을 ‘조국에 봉사할 마지막 기회’라고 여기는 그의 소신이다. 송인걸 기자 igsong@hani.co.kr
“2011년까지 세계 10대 대학에 진입하는 게 1차 목표입니다. 카이스트의 최종 목표는 20년 뒤 국가를 이끌 인재를 키우는 겁니다.” 카이스트 총장 직을 ‘조국에 봉사할 마지막 기회’라고 여기는 그의 소신이다. 송인걸 기자 igsong@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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