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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과학 과학

“영국정부, 인간-동물 교잡배아 연구 승인할듯” 가디언

등록 2007-09-04 14:08

영국 정부가 논란 끝에 동물 난자에 인간의 DNA를 주입한 '인간-동물 교잡배아' 연구를 5일 승인할 것으로 보인다고 영국 일간 가디언 인터넷판이 4일 보도했다.

영국의 배아연구-불임치료 연구 감독기관인 수정배아관리국(HFEA)은 지난해 말 런던 킹스 대학 소속 연구팀 등 두 곳의 연구팀이 낸 연구허가 신청에 대해 5일 결론을 내릴 방침이다.

그러나 영국 당국은 연구주체를 질병퇴치 등 목적을 위해 허가받은 일부 과학자로 제한할 것으로 알려졌다.

영국 당국은 애초 교잡배아 연구를 허용하지 않을 방침이었으나 과학계의 거센 반발이 불거지면서 지난 5월 불임치료 법안에 대한 반대 입장을 철회했다.

영국 정부는 지난 5월 불임치료 법안(fertility law) 초안을 발표해 인간 난자에 동물 정자 또는 동물 난자에 인간 정자를 주입하는 이종 태아 연구를 금지키로 했다.

이에 대해 영국 과학계는 정부가 인간-동물 교잡배아를 근본적으로 오해하고 있으며 종교 단체들의 압력에 굴복했다고 비난하고 향후 줄기세포 연구에서 영국이 불리한 입장에 놓이게 될 것이라고 반발했다.

당국의 연구 불허 방침이 알려진 뒤 영국 과학계는 이종간 배아가 아무런 도덕적, 윤리적 문제를 일으키지 않는다고 주장하면서 이에 반대하는 종교계의 우려가 지나친 것이며 의학 및 과학 발전을 위해 이 연구가 필수적이라는 입장을 지속적으로 제기해왔다.

한편 미국 일간 크리스천 사이언스 모니터(CSM)는 4일 이에 대해 영국 정부의 결정이 어떻게 내려지든 현재 중국만이 허용하고 있는 이 논쟁적인 연구를 둘러싼 논란을 더욱 확대시킬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김중배 기자 jbkim@yna.co.kr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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