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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과학 과학

병아리도 셈 할 줄 안다

등록 2009-04-03 14:24

병아리도 덧셈과 뺄셈을 할 수 있다는 사실이 밝혀졌다고 BBC 뉴스와 디스커버리 채널 인터넷판이 보도했다.

이탈리아 파도바 대학과 트렌토 대학 연구진은 병아리들이 부화할 때부터 함께 지낸 5개의 작은 플라스틱 공들을 사용한 실험으로 이런 사실을 입증했다고 영국 생물학회지 프로시딩스 B.에 발표했다.

실험에 동원된 17마리의 레그혼 종 병아리들은 알에서 깨어날 때부터 노란 공들과 함께 자라 이 공들을 한 식구로 여겨 따라가는 `각인' 현상을 보였는데 이를 이용한 것이다.

연구진은 낚싯줄에 매단 공들을 두 개의 가림막 뒤에서 천천히 움직여 이동 과정을 병아리들에게 보여 주고 이들이 들어 있던 투명 상자의 문을 열어주는 실험을 한 결과 병아리들은 한결같이 공의 숫자가 많은 쪽 가림막 뒤를 찾아가는 것으로 밝혀졌다.

한 쪽에 3개, 다른 한 쪽에 2개의 공이 놓이도록 한 1차 실험에서 병아리들은 항상 세 개가 있는 쪽을 찾아 갔다.

두번째 실험에서는 공을 한 번에 한 개, 또는 여러개씩 다른 쪽으로 옮겨 놓았는데 이때도 병아리들은 처음의 기억에 의존하지 않고 숫자가 많은 쪽을 선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많은 영장류와 원숭이들이 수를 셀 줄 알고 집개가 간단한 덧셈을 할 줄 안다는 사실은 이미 알려진 것이지만 이들 병아리처럼 어린 동물이 사전에 아무런 훈련도 받지 않고 셈 능력을 보여준 것은 처음이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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