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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과학 과학

카이스트 위성연구센터 무거운 침묵

등록 2009-08-26 18:59수정 2009-08-26 21:51

새벽까지 교신 시도했으나 ‘감감’
‘우리별’ 등도 수명다해 ‘개점휴업’
대전 유성구 구성동 카이스트 인공위성연구센터에선 26일 ‘과학기술위성 2호가 지구 궤도에 안착하지 못하고 소멸된 것으로 추정된다’는 한국-러시아 공동조사위원회의 공식 발표가 나오자 무거운 침묵이 흘렀다.

인공위성센터는 전날 나로호 발사가 절반의 성공으로 판명난 가운데에도 이날 새벽까지 위성과 교신을 준비했으나 나로우주센터로부터 정확한 궤도 정보를 받지 못해 교신을 시도하지 못하고 새벽 3시30분께 자리를 떴다.

이에 앞서 이철 선임연구원 등 연구원 6명은 안타까운 마음에 불특정 궤도에 안테나를 고정시키고 위성 신호 검색에 나서기도 했다.

김태권 행정실장은 “6월12일 출정식을 갖고 위성을 나로우주센터로 보내던 감동이 아직도 생생하다”며 “견우와 직녀가 하늘에서 만나는 칠석날 위성과 교신하지 못해 더 아쉽다”고 말했다.

인공위성센터는 과학기술위성 1호, 우리별위성 등 그동안 교신해 온 위성들도 모두 수명을 다해 교신과 제어, 작동 임무는 내년 5월 2차 발사 때까지 당분간 개점휴업하게 됐다.

인공위성센터는 궤도 진입에 실패한 과학기술위성 2호(에이)의 쌍둥이 위성(비)이 내년 5월께 나로호 2호에 실려 발사될 것으로 보고 점검 및 보완에 나설 예정이다. 이 센터 청정실에 보관돼 있는 쌍둥이 위성은 100㎏급 저궤도 인공위성으로 성능·크기·임무·탑재장비·운영체계 등이 과학기술위성 2호와 똑같다. 이 위성은 2차 발사 일정이 확정되는 대로 최종 조립돼 나로우주센터로 옮겨진다.

임용택 카이스트 대외협력처장은 “나로호의 최종 성공 여부는 탑재한 위성을 정확한 궤도에 올려놓느냐에 달려 있어 목표 궤도에서 벗어난 위성과의 교신이 기적적으로 이뤄졌어도 성공은 아니었다”며 “2차 발사 성공을 위해 힘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대전/송인걸 기자 igsong@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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