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여성이 불가리아 수도 소피아 인근 한 마을에서 밤하늘을 올려다보고 있다. 아래쪽은 희뿌연 빛공해 때문에 별이 잘 안 보이지만 위쪽에선 별들이 총총하게 빛나고 있다. AP 연합뉴스
[토요판] 별
어디서 어떻게 볼까
어디서 어떻게 볼까
▶ 밤하늘을 올려다보세요. 하늘이 까맣지 않죠? 도시의 빛이 먼지에 반사되면서 하늘이 희뿌옇게 된 지 오래입니다. 빛공해는 별빛마저 빼앗아가 버렸습니다. 하지만 도시를 조금만 벗어나면 다시 새까만 하늘을 볼 수 있습니다. 빛을 잃었던 별들도 다시 총총히 떠오릅니다. 별을 보러 어디로 가야 할까요. 또 어떻게 볼 수 있을까요. 별 기획의 두번째로 별을 찾아가는 방법을 정리해 봤습니다.
시인 윤동주는 밤하늘을 바라보며 별을 셌습니다. “가슴속에 하나둘 새겨지는 별을 이제 다 못 헤는 것은 쉬이 아침이 오는 까닭”이라며 별 하나하나에 추억, 사랑, 쓸쓸함, 동경, 시, 어머니, 아기 어머니 된 계집애들의 이름, 시인 라이너 마리아 릴케의 이름을 불렀지요. 윤동주는 일본과 소련이 불가침조약을 맺은 해이자 독일이 소련을 침공한 1941년 가을 <별 헤는 밤>을 썼습니다. 버지니아 울프가 강물에 몸을 던진 해이기도 하죠. 일제가 전쟁 준비에 본격적으로 들어갔던 그때 서울의 밤은 깜깜하기 이를 데 없었을 겁니다. 인간의 눈으로 볼 수 있는 6등성 이하의 별은 대략 6000개 정도로 추산되는데, 이렇게 많은 별이 까만 밤하늘에 알알이 박혀 있는 모습을 상상해 보세요. 별을 못다 세고 밤을 지새우는 것은 어렵지 않은 일이죠.
하지만 요즘 도시에서 밤하늘을 보고 별을 다 헤기는 매우 쉬울걸요. 아무리 올려다봐도 별이 몇개 보이지 않아요. 윤동주가 요즘 밤하늘을 보고 <별 헤는 밤>을 썼다면 ‘어머니’까지 부르지 못했을 수도 있어요. 그사이 별이 사라진 것은 아니에요. 빛공해(광해)가 심해져서 별빛이 우리 눈에 들어오지 않는 탓이죠. 도심지에서는 너무 많은 불빛이 밤을 밝히고 있고, 먼지와 공해물질 등으로 산란되기 때문에 새벽이라도 밤하늘이 까매지지 않아요. 드라마 <별에서 온 그대>에서 주인공 도민준은 도심의 아파트 테라스에 망원경을 설치해 놓았는데, 이렇게는 별을 보기 쉽지 않아요. 이미 여러 연구보고서에서 빛공해는 두통이나 피로를 유발하고 스트레스를 늘리는 한편 성기능까지 약화시킨다는 결론을 내리고 있어요. 여러모로 즐거운 ‘밤생활’을 위해서는 필요 없는 불을 꼭 끄는 습관을 들이는 동시에 전세계적으로 벌어지는 ‘별하늘 찾기 운동’(Dark-sky movement)에 관심을 가져보는 게 어떨까요?
빛공해 심한 도심에서는
별이 몇개밖에 보이지 않아
어둡고 공기 맑아야 잘 보여
도시와 떨어진 높은 산이
최고의 관측지로 꼽힌다
가장 기초적인 도구는 쌍안경
망원경 선택은 천천히
종착점은 별사진 찍기
어떤 방식이든 상관없이
당장 나가서 하늘을 보라 천문대가 별 보기 가장 좋은 곳 빛공해가 심한 도심의 밤하늘을 뚫고 우리 머리 위에서 빛나는 별들도 있어요. 달과 수성, 금성, 목성 등 우리 태양계의 천체들이에요. 이 별들은 스스로 빛을 내지는 않지만 가까이 있기 때문에 밝게 보여요. 시리우스(큰개자리의 α성, -1.5등성)와 아르크투루스(-0.1등성, 목동자리의 α별) 등 0등성 이하의 별들도 맨눈으로 볼 수 있어요. 별의 밝기는 숫자로 나타내는데 숫자가 작을수록 밝아요. 가끔 밤하늘에는 인공위성도 보여요. 인공위성은 한밤에는 지구의 그림자에 들어가 버리기 때문에 태양빛을 반사하지 못해 보이지 않아요. 다만 초저녁이나 새벽녘에는 태양과의 각도 차이 때문에 별처럼 빛날 때가 있어요. 땅에서 가장 잘 보이는 인공위성은 국제우주정거장이에요. 미국 항공우주국(NASA) 누리집(spotthestation.nasa.gov)에서는 언제 어디서 국제우주정거장을 볼 수 있는지 매일 공개해요. 14일 서울에서는 북북서 방향의 낮은 하늘에서 밤 11시18분께 우주정거장이 지나가는 모습을 1분 이내로 볼 수 있어요. 도심이라도 기구를 갖추면 별을 더 많이 볼 수 있죠. 망원경에 부착하는 필터를 통해 광해를 줄이는 거예요. 하지만 이런 방식으로도 한계가 있어요. 결국 별을 더 많이 보기 위해서는 깜깜한 곳으로 가야 해요. 여러분도 엠티나 여행으로 시골에 갔을 때 별이 가득한 밤하늘을 보고 깜짝 놀란 경험이 있을 거예요. 빛공해가 없고 하늘이 맑기 때문에 그래요. 아마추어 천문가들은 망원경을 메고 빛이 없고 공기가 맑고 하늘이 트여 있는 지역을 찾아 돌아다니는 게 일이에요. 괜찮은 곳을 찾기는 쉽지 않아요. 주변에 큰 강이나 호수가 있으면 습기가 많고 안개가 자주 끼기 때문에 피해야 하고, 대기도 안정된 장소여야 해요. 대기의 흔들림 때문에 천체가 흐릿하게 보이거나 깜빡이는 것처럼 보이는 것을 시상(視像)이라 부르는데, 시상이 좋지 않은 곳에서는 별을 선명하게 보기가 힘들어요. 다만 이런 대기의 흔들림 때문에 우리 눈에는 별이 반짝거리는 것처럼 보여 아름다움을 더하기도 하지요. 이런 모든 조건을 갖춘 데는 결국 도심에서 떨어진 높은 산들이에요. 지리산이나 덕유산, 태백산 일대는 훌륭한 관측지로 꼽혀요. 국가 천문대가 위치한 소백산과 보현산은 당연히 최고의 관측지이고, 강원도 태기산, 함백산의 임도, 덕초현, 김천의 황학산 바람재, 무주의 적상산, 덕유산 남사면, 지리산 횡단도로 주차장 등은 아마추어 천문가들이 즐겨 찾는 대표적인 관측 장소예요. 하지만 이런 곳을 초보자들이 가기에는 쉽지 않아요. 오고 가는 데 너무 많은 시간이 걸리기 때문이에요. 도심에서 비교적 가까워 쉽게 별을 관측하러 갈 수 있는 곳이 계속 개발되고 있는데, 수도권에서는 유명산, 명지산, 양평, 진천 등지가 인기고, 대전 부근의 영동, 상주, 칠갑산, 부산 지역의 가지산, 천황산, 대구 인근의 창녕 화왕산, 가야산, 청송 등도 ‘별지기’들이 많이 찾는 곳이에요. 시간 여유가 있다면 천문대로 가는 것이 별을 보는 가장 좋은 방법이에요. 천문대는 별을 보기에 최적의 장소에 있을 뿐만 아니라 개인이 구입하기 불가능할 정도의 고가인 대구경 망원경, 밤하늘을 가상으로 구현해주는 플라네타륨 등 다양한 도구를 통해 별을 보고 배울 수 있어요, 모든 면에서 여건이 안 된다면 집 주변에서 적당한 곳을 찾는 수밖에 없는데요. 무엇보다 주위에 밝은 가로등이 없는 곳을 선택하고, 사방이 높은 건물이나 산 등으로 둘러싸여 외부의 빛을 최대한 막아줄 수 있는 곳이면 좋아요. 아무것도 모르는 사람이 막상 별을 보려면 뭐가 뭔지 알지도 못하는 경우가 많죠? 이럴 때 필요한 것이 별지도(성도)예요. 시기에 맞춰 하늘에 어떤 별이 떠 있는지를 알려줘 천체 관측을 도와줘요. 요즘은 별을 찾는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도 좋은 게 많이 나왔어요. 위성항법장치(GPS)를 이용해 내 위치를 잡아주고 하늘을 비추면 바로 별의 위치를 알려줘요. 세상 좋아졌죠.
집안 거덜 내는 취미가 될 수도
맨눈으로 천체를 관측하는 데는 한계가 있어요. 별을 보기에 익숙한 사람이 아니라면 6등성도 보기 힘들어요. 하지만 망원경 등 관측도구의 힘을 빌린다면 훨씬 많은 별을 선명하게 볼 수 있죠. 문제는 돈이에요. 사실 그 수가 비교적 적어서 그렇지 천체 관측은 ‘남자가 망하는 3대 취미’, 즉 자동차, 카메라, 오디오 못잖게 가정경제를 뒤흔들 수 있는 취미예요. 게다가 날씨가 좋은 밤이면 별 본다고 밖으로 훌쩍 나가버리는 경우도 많으니 이혼당하기 딱 좋은 취미라는 게 동호인들의 자조 섞인 푸념이에요.
천체 관측의 가장 기본적인 도구는 쌍안경이에요. 렌즈 구경과 배율, 성능은 천차만별이지만 맨눈으로 보는 것보다는 훨씬 선명하게 별을 볼 수 있어요. 천체용으로 가장 많이 쓰이는 것은 7×50~10×50 규격의 쌍안경이에요. 앞 숫자는 배율로, 몇배나 확대해서 볼 수 있는지를 나타내고 뒤 숫자는 렌즈의 지름(직경)을 뜻해요. 7×50은 7배로 볼 수 있는 지름 50㎜의 쌍안경이란 말이죠. 이보다 큰 쌍안경은 들기도 힘들고 흔들림 때문에 별을 정확하게 볼 수 없어요. 쌍안경으로는 달 표면의 크레이터(운석 충돌이나 화산 활동으로 생긴 구덩이 모양의 지형)를 보거나 맨눈으로 볼 수 없는 성운과 성단을 20개 정도 볼 수 있어요.
쌍안경으로 만족하지 못한다면 망원경으로 넘어가죠. 이때부터 고민이 시작돼요. 굴절망원경이냐 반사망원경이냐, 구경은 얼마냐, 가대는 경위대식이냐 적도의식이냐 등 여러 선택의 기로가 있고 ‘조금만 더, 조금만 더’ 하다가 아반떼가 그랜저가 되는 식으로 예산을 크게 벗어날 때도 많아요. 동호인들은 무작정 망원경부터 구입하기보다는 지역 천문동호회의 오프라인 모임에 참석해서 여러 장비를 빌려 써본 뒤에 장비를 구입할 것을 추천해요. 망원경은 구경별로 배율도 달라지는데 60㎜ 망원경으로는 목성의 4대 위성과 줄무늬, 토성의 고리 등을 확인할 수 있고, 150㎜ 망원경으로는 금성의 표면 무늬, 목성의 작은 줄무늬, 토성의 고리 구조 등을 비교적 자세하게 볼 수 있어요.
별 보기를 즐기는 사람들이 최종적으로 가는 길은 천문사진 찍기예요. 천문사학자 전용훈 한국학중앙연구원 교수는 <천문대 가는 길>에서 “눈으로 우주의 심연을 들여다보고자 하는 열망이 천문 관측 중독을 낳는다면 다른 한편으로 인간의 시각 그 자체의 한계를 넘으려는 열망과 그것을 넘어설 때의 희열은 천문사진 중독을 낳는다. … 1초에 한 알씩 들어오는 빛은 우리 눈이 감지하지 못한다. 그런데 사진은 1초에 한 알의 빛을 100초, 1000초간 모아 한순간에 볼 수 있게 해준다”고 했어요. 별사진 찍기에는 어떤 대상물을 찍느냐에 따라 여러 가지 방법이 있어요. 단순히 별이 있는 풍경을 찍으려면 카메라와 삼각대 정도만 있으면 되지만 별이 그리 밝지 않기 때문에 선명하게 나오지 않아요. 별을 밝게 담으려 노출을 길게 준다면 별이 지구의 자전현상 때문에 흔들린 채 찍혀 버리죠. 따라서 지구의 자전속도에 맞춰 카메라를 함께 돌려주는 자동 적도의가 필요해요. 별이나 성운, 다른 은하 등 ‘딥스카이’ 사진을 찍으려면 망원경에 직접 카메라를 연결하는 방법이 많이 사용되죠.
설명이 길었죠? 모든 것이 마찬가지지만 별이야말로 ‘백문이 불여일견’이에요. 당장 박차고 나가 어디서 어떻게든 하늘을 보라는 말이에요. 누군가는 ‘별을 보는 것을 일상 속에서의 욕망과 집착을 바람처럼 흩어놓고 스스로를 우주라는 근원에 비춰 보는 정화의 의식’이라고 했어요. 별을 볼 때에 어떤어떤 별을 보겠다고 목표를 만드는 것은 동기부여에는 좋은 방법이나 여기에서 그치면 안 돼요. 중요한 것은 별을 보면서 무엇을 느끼고 내가 어떻게 바뀌는지예요. 별을 찾아 어두운 곳을 찾아들어가는 길에 사랑하는 사람의 손을 잡는다면 더 좋은 일이겠죠.
이형섭 기자 sublee@hani.co.kr
참고자료: 전용훈 <천문대 가는 길>, 조상호 <아빠, 천체관측 떠나요!>, 김지현·이한주 <밤하늘로 가는 길>, 네이버 카페 ‘별하늘지기’
별이 몇개밖에 보이지 않아
어둡고 공기 맑아야 잘 보여
도시와 떨어진 높은 산이
최고의 관측지로 꼽힌다
가장 기초적인 도구는 쌍안경
망원경 선택은 천천히
종착점은 별사진 찍기
어떤 방식이든 상관없이
당장 나가서 하늘을 보라 천문대가 별 보기 가장 좋은 곳 빛공해가 심한 도심의 밤하늘을 뚫고 우리 머리 위에서 빛나는 별들도 있어요. 달과 수성, 금성, 목성 등 우리 태양계의 천체들이에요. 이 별들은 스스로 빛을 내지는 않지만 가까이 있기 때문에 밝게 보여요. 시리우스(큰개자리의 α성, -1.5등성)와 아르크투루스(-0.1등성, 목동자리의 α별) 등 0등성 이하의 별들도 맨눈으로 볼 수 있어요. 별의 밝기는 숫자로 나타내는데 숫자가 작을수록 밝아요. 가끔 밤하늘에는 인공위성도 보여요. 인공위성은 한밤에는 지구의 그림자에 들어가 버리기 때문에 태양빛을 반사하지 못해 보이지 않아요. 다만 초저녁이나 새벽녘에는 태양과의 각도 차이 때문에 별처럼 빛날 때가 있어요. 땅에서 가장 잘 보이는 인공위성은 국제우주정거장이에요. 미국 항공우주국(NASA) 누리집(spotthestation.nasa.gov)에서는 언제 어디서 국제우주정거장을 볼 수 있는지 매일 공개해요. 14일 서울에서는 북북서 방향의 낮은 하늘에서 밤 11시18분께 우주정거장이 지나가는 모습을 1분 이내로 볼 수 있어요. 도심이라도 기구를 갖추면 별을 더 많이 볼 수 있죠. 망원경에 부착하는 필터를 통해 광해를 줄이는 거예요. 하지만 이런 방식으로도 한계가 있어요. 결국 별을 더 많이 보기 위해서는 깜깜한 곳으로 가야 해요. 여러분도 엠티나 여행으로 시골에 갔을 때 별이 가득한 밤하늘을 보고 깜짝 놀란 경험이 있을 거예요. 빛공해가 없고 하늘이 맑기 때문에 그래요. 아마추어 천문가들은 망원경을 메고 빛이 없고 공기가 맑고 하늘이 트여 있는 지역을 찾아 돌아다니는 게 일이에요. 괜찮은 곳을 찾기는 쉽지 않아요. 주변에 큰 강이나 호수가 있으면 습기가 많고 안개가 자주 끼기 때문에 피해야 하고, 대기도 안정된 장소여야 해요. 대기의 흔들림 때문에 천체가 흐릿하게 보이거나 깜빡이는 것처럼 보이는 것을 시상(視像)이라 부르는데, 시상이 좋지 않은 곳에서는 별을 선명하게 보기가 힘들어요. 다만 이런 대기의 흔들림 때문에 우리 눈에는 별이 반짝거리는 것처럼 보여 아름다움을 더하기도 하지요. 이런 모든 조건을 갖춘 데는 결국 도심에서 떨어진 높은 산들이에요. 지리산이나 덕유산, 태백산 일대는 훌륭한 관측지로 꼽혀요. 국가 천문대가 위치한 소백산과 보현산은 당연히 최고의 관측지이고, 강원도 태기산, 함백산의 임도, 덕초현, 김천의 황학산 바람재, 무주의 적상산, 덕유산 남사면, 지리산 횡단도로 주차장 등은 아마추어 천문가들이 즐겨 찾는 대표적인 관측 장소예요. 하지만 이런 곳을 초보자들이 가기에는 쉽지 않아요. 오고 가는 데 너무 많은 시간이 걸리기 때문이에요. 도심에서 비교적 가까워 쉽게 별을 관측하러 갈 수 있는 곳이 계속 개발되고 있는데, 수도권에서는 유명산, 명지산, 양평, 진천 등지가 인기고, 대전 부근의 영동, 상주, 칠갑산, 부산 지역의 가지산, 천황산, 대구 인근의 창녕 화왕산, 가야산, 청송 등도 ‘별지기’들이 많이 찾는 곳이에요. 시간 여유가 있다면 천문대로 가는 것이 별을 보는 가장 좋은 방법이에요. 천문대는 별을 보기에 최적의 장소에 있을 뿐만 아니라 개인이 구입하기 불가능할 정도의 고가인 대구경 망원경, 밤하늘을 가상으로 구현해주는 플라네타륨 등 다양한 도구를 통해 별을 보고 배울 수 있어요, 모든 면에서 여건이 안 된다면 집 주변에서 적당한 곳을 찾는 수밖에 없는데요. 무엇보다 주위에 밝은 가로등이 없는 곳을 선택하고, 사방이 높은 건물이나 산 등으로 둘러싸여 외부의 빛을 최대한 막아줄 수 있는 곳이면 좋아요. 아무것도 모르는 사람이 막상 별을 보려면 뭐가 뭔지 알지도 못하는 경우가 많죠? 이럴 때 필요한 것이 별지도(성도)예요. 시기에 맞춰 하늘에 어떤 별이 떠 있는지를 알려줘 천체 관측을 도와줘요. 요즘은 별을 찾는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도 좋은 게 많이 나왔어요. 위성항법장치(GPS)를 이용해 내 위치를 잡아주고 하늘을 비추면 바로 별의 위치를 알려줘요. 세상 좋아졌죠.
빛공해(광해)가 밤하늘에 얼마나 큰 영향을 끼치는지를 보여주는 비교 사진. 사진은 모두 미국 유타주에서 찍은 밤하늘이지만 교외인 레밍턴에서 찍은 위 사진에는 궁수자리와 전갈자리 등 수많은 별들이 선명하게 보인다. 대도시 오럼 근처에서 찍은 아래 사진에는 별이 몇개밖에 보이지 않는다. 제러미 스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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