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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과학 과학

“맥주도 항암효과 있다”

등록 2005-11-13 11:50

초콜릿과 적포도주에 이어 맥주도 항암효과가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고 영국의 선데이 텔레그래프가 13일 보도했다.

이 신문 보도에 따르면 미국 과학자 프레드 스티븐스 박사는 맥주 원료 가운데 하나인 홉에 들어 있는 미량 영양소 `잔토휴몰'(xanthohumol)이 강한 항암효과가 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맥주에 향을 내기 위해 사용되는 홉의 성분인 잔토휴몰은 유방암, 결장암, 난소암, 전립선암을 예방하는 효과가 있다는 것으로 밝혀졌다.

오리건 대학에서 연구를 진행한 스티븐스 박사는 "잔토휴몰은 우리가 연구한 물질들 가운데 가장 중요한 항암 성분이며 사람이 이를 흡수할 수 있는 방법은 맥주를 마시는 것뿐"이라고 말했다.

잔토휴몰은 암을 일으키는 일련의 효소들의 활동을 억제함으로써 암 발생을 예방하며 초기의 암세포의 성장도 방해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연구에서는 그러나 얼마나 맥주를 마셔야 항암효과를 볼 수 있는지는 밝혀지지 않았다.

선데이 텔레그래프는 영국에서 매일 1천800만잔(500㏄ 맥주잔 기준)의 맥주가 팔리는 것으로 미뤄 적지 않은 사람들이 잔토휴몰의 혜택을 보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고 덧붙였다.

이창섭 특파원 lcs@yna.co.kr (런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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