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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과학 과학

치매 원인물질 억제 단백질 찾았다

등록 2005-11-28 22:29수정 2005-11-28 22:29

묵인희 교수팀 조절인자 세계 첫 규명
묵인희 교수팀 조절인자 세계 첫 규명
묵인회 교수팀 조절인자 세계 첫 조명
알츠하이머성 치매의 원인물질 생성을 조절하는 단백질의 작용 과정을 국내 연구팀이 세계 최초로 밝혀냈다.

묵인희(43) 서울대 의대 교수 연구팀은 28일 “알츠하이머성 치매의 원인물질인 베타-아밀로이드 생성에 필수적인 감마-시크리테아제의 몸속 조절단백질이 ‘ERK1/2’임을 규명했다”고 밝혔다. 알츠하이머성 치매는 베타-아밀로이드라는 독성단백질이 주요 원인물질로, 세계 의학계는 이 물질의 생성을 차단할 수 있는 약물 개발에 연구의 초점을 맞추고 있다. 베타-아밀로이드의 생성에는 베타-시크리테아제가 관여하는 것으로 알려져 세계 유수 제약회사들은 이 물질의 억제제를 개발하는 데 연구를 집중하고 있지만 뚜렷한 성과는 없는 상태다. 과학자들은 또 베타-아밀로이드 생성에 필수적 단백질 분해효소로 감마-시크리테아제라는 복합단백질체가 관여한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묵 교수팀은 이 감마-시스티테아제가 ‘ERK1/2’라는 생체내 단백질의 활성화에 따라 조절되며, 특히 이것이 감마-시크리테아제를 형성하는 4개 단백질 가운데 ‘니카스트린’이라는 단백질의 인산화를 유도해 일어난다는 것을 세계 최초로 규명했다. 연구팀의 논문은 이날 발행된 학술지 미국 <실험생물학회연합>(FASEB)에 실렸다.

묵 교수는 “알츠하이머병 동물모델의 신경세포에서 ERK1/2 단백질의 활성을 저해했을 때 베타-아밀로이드 생성량이 증가하는 것을 확인했다”며 “이 단백질을 조절하면 알츠하이머성 치매의 예방과 치료에 획기적 전기가 마련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묵 교수팀의 연구는 과학기술부 21세기 프런티어사업인 ‘프로테오믹스이용기술개발사업단’(단장 유명희 박사) 지원으로 이뤄졌다.

이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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