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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과학 과학

곱슬머리·직모 구조적 차이 규명

등록 2005-11-29 14:00수정 2005-11-29 14:00

프랑스의 과학자들이 곱슬머리와 직모의 구조적 차이를 처음으로 밝혀냄으로써 앞으로 경구약이나 샴푸를 통해 머리 모양을 마음대로 바꿀 수 있는 시대가 올 지도 모른다고 텔레그래프지 인터넷판이 최근 보도했다.

이들은 또 경구약으로 때이른 흰 머리 대신 윤 나는 금발이나 갈색머리를 다시 나게 할 수도 있어 염색약도 퍼머도 사라질 지 모른다고 예고했다.

프랑스의 화장품 회사인 로레알사 연구진은 사람들의 모근을 분석하면서 두피에 약 4㎜ 깊이로 박혀있는 모낭의 형태가 고리 모양인 사람은 곱슬머리이며 유럽인과 아시아인의 경우 대체로 모낭의 모양도 직선이고 머리카락도 직모라는 사실을 발견했다.

로레알사 두발생물학연구실의 브뤼노 베르나르 실장은 백인의 직모와 웨이브진 머리, 아프리카인들의 웨이브진 머리와 곱슬머리 등 6가지 형태의 머리카락을 분석한 연구결과를 밝히면서 "모낭이 구부러져 있으면 머리카락도 곱슬곱슬해진다. 이는 획기적인 발견이다"라고 강조했다.

연구진은 아직 모낭의 모양을 결정하는 `주 스위치'를 찾아내진 못했지만 호르몬이나 약물을 사용해 머리카락의 모양을 바꾸는 것도 가능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들이 이렇게 생각하는 근거는 에이즈 환자들에 인터페론 알파를 투여하면 곱슬곱슬하던 머리카락이 펴지고 머리카락을 불두덩에 이식하면 곱슬곱슬해진다는 경험에서 나온 것이다.

베르나르 박사는 "이런 현상들은 호르몬 환경이 체모의 형태에 영향을 미친다는 것을 말해주며 인위적으로 이를 조절할 수도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말했다.

연구진은 연구를 계속하면 곱슬머리를 펴긴 하지만 뻣뻣하게 만드는 약품 대신 보다 순한 물질을 개발할 수도 있고 퍼머에 쓰이는 독한 산성 약물도 사라지게 될 날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들은 또 흰 머리의 원인인 모낭 속의 염료 세포 고갈 현상을 일으키는 TRP-2 효소의 분자 크기를 두피에 스며들 수 있을 정도로 작게 만드는 기술을 개발한다면 머리 염색도 필요없게 될 것이며 면도 후 수염이 피부 속으로 파고드는 수발 가성모낭염도 해결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youngnim@yna.co.kr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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