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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과학 과학

서울대 조사 쟁점은, 걸리는 시간은

등록 2005-12-12 11:29

곧바로 DNA검사시 짧게는 2-3일내 `윤곽'
모든 실험 과정 재연시 수개월 소요 예상
황우석 교수팀의 줄기세포 진위 논란에 대한 서울대의 조사는 그간 제기된 의혹들을 모두 아우르는 총체적인 조사가 될 것으로 보인다.

논문의 진실성을 규명하는 작업은 생각보다는 쉽지 않다. 가장 확실한 방법으로 줄기세포와 환자 체세포의 DNA지문을 비교 분석하면 짧게는 2∼3일이면 가능하다.

하지만 실험의 전 과정을 재연할 때는 6개월 이상 걸릴 수도 있다.

특히 서울대가 단지 황 교수팀의 연구과정이나 서류, 논문 데이터만을 조사하고 DNA검사를 실시하지 않는다면 의혹을 말끔히 해소하기는 커녕 더욱 부추길 가능성이 크다고 생명공학계 전문가들은 우려한다.

조사 내용은 최근 불거진 줄기세포 사진 중복 의혹, DNA지문분석 결과 의혹 등을 중심으로 애초 사이언스에 논문을 발표할 때 생체 내 분화 능력을 확인한 줄기세포주가 7개라고 보고했다가 3개로 수정한 이유 등에 초점이 맞춰질 것으로 보인다.

이 중에서 사진 중복 문제는 단순 실수에 의한 편집상의 착오라고 해명할 수 있겠지만 논문에 게재된 DNA지문 중복 문제는 반드시 규명해야 할 부분이다.

일반적으로 같은 사람의 세포를 가지고 DNA분석을 한다고 해도 숫자로 표시되는 결과나 그래프 피크(peak)의 위치는 100% 일치하지만, 피크의 모양이나 높이 등은 실험할 때마다 조금씩 다르게 나올 수 밖에 없는데, 황 교수팀의 논문 부록에 실린 체세포와 줄기세포의 DNA지문분석 결과는 너무나 흡사해 조작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다.

또 미국 피츠버그대에 있는 K연구원의 '중대 증언'이 과연 있었는지 여부도 조사대상에 포함될 것으로 예상된다. 중대 증언이란 2개의 줄기세포 사진을 가지고 11개의 줄기세포 사진을 만들었다는 진술을 말한다.

여기에 PD수첩과 황 교수팀간의 합의아래 이루어진 줄기세포 5개에 대한 DNA검사에서 2번 줄기세포와 환자 체세포의 DNA가 불일치한 결과가 나온 점도 중요한 쟁점사항이 될 것으로 보인다.

아무튼 서울대는 이런 조사과정을 거쳐 환자 맞춤형 줄기세포는 실제로 있는지, 있다면 과연 몇개나 되는지를 밝혀내야 하는 부담을 안고 있다.

서한기 기자 shg@yna.co.kr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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