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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과학 기술

‘나로호 3차’때 실을 검증위성 손본다

등록 2010-11-10 09:23

교과부·항우연 “기존위성 개선…1년이상 임무수행 가능”
내년에 시도될 예정인 나로호 3차 발사 때 탑재할 검증위성의 개선 작업이 본격 시동에 들어갔다.

교육과학기술부와 한국항공우주연구원(항우연)은 2005년 3월 만들어 보관해온 검증위성의 외각구조물과 태양전지판 등이 재사용 가능한 것으로 판단하고 이를 토대로 나로호 3차 발사용 인공위성 제작을 위한 전문가 의견 수렴에 나섰다고 9일 밝혔다.

이 검증위성은 나로호 발사가 애초 2005년으로 예정된 상태에서 과학기술위성 2호를 개발하기 이전에 송수신 기능만 갖춘 ‘더미위성’으로 준비됐다. 그러나 나로호 발사가 잇따라 연기되는 사이 과학기술위성 2호 제작이 완료돼 검증위성은 사실상 ‘폐기’ 상태로 보관돼왔다.

심은섭 항우연 우주응용·미래기술센터장은 “과학기술위성 2호를 다시 제작하려면 기간도 최소 2년이 걸리고 비용도 60억~70억원이 들어야 한다”며 “현재 3차 발사 위성을 위해 편성된 20억원의 예산 범위와 10개월여의 제작 가능 기간 등을 고려하면 검증위성을 최소한의 과학임무가 가능한 위성으로 개선하는 방안이 가장 현실적”이라고 말했다. 검증위성은 임무수행 기간이 3주밖에 되지 않지만, 개선된 검증위성은 1년 이상 상공에 머물며 각종 탑재체가 과학 측정 등의 임무를 수행할 수 있도록 한다.

강경인 한국과학기술원(카이스트) 인공위성연구센터 위성연구실장은 “검증위성에 장착할 탑재체로는 랭뮤어탐침, 우주방사선량 측정기, 펨토초 레이저 발진기 등을 고려하고 있다”며 “이번달 중 전문가들과의 협의를 걸쳐 확정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랭뮤어탐침은 300~1500㎞ 상공 타원궤도의 이온을 측정하기 위한 것이다. 펨토초 레이저 발진기는 우주 안에서 광섬유를 이용한 정밀거리 측정에 대한 실험을 하기 위한 기기로, 세계에서 처음 시도된다.

윤대수 교과부 거대과학정책관은 “올해 안에 나로호 2차 발사 실패조사위원회(FRB)에서 결론이 나는 대로 3차 발사 시기를 결정하고 본격적인 위성 제작에 나설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근영 선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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