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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과학 기술

구글 후원 ‘자율 항공택시’ 날다

등록 2018-03-15 08:00수정 2018-03-15 11:29

키티 호크, 뉴질랜드서 공개 시험비행
구글 공동창업 래리 페이지 투자업체
2인승 전기동력…조종사·활주로 불요
이르면 2021년 상용화 서비스 나설 듯
키티 호크의 자율운항 항공택시 코라. 키티 호크 제공
키티 호크의 자율운항 항공택시 코라. 키티 호크 제공
미 실리콘밸리의 플라잉카(하늘을 나는 자동차) 개발업체인 키티 호크(Kitty Hawk)가 항공택시 시제품 `코라'(Cora)의 나는 모습을 공개했다. 키티 호크는 구글에서 자율주행차 개발을 이끌었던 세바스찬 스런이 2010년 설립한 회사로, 구글 공동창업자 래리 페이지가 투자자로 적극 후원하고 있다.

최근 뉴질랜드에서 첫 공개 시험비행을 한 코라는 전기 동력으로 움직이는 2인승 수직이착륙기다. 지난해 10월부터 뉴질랜드 남섬 캔터베리지역의 도시 크라이스트처치에서 비공개리에 시험비행을 해왔다고 현지 언론들은 전했다. <뉴욕타임스>는 이르면 2021년 뉴질랜드에서 첫 상용화에 들어가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다고 밝혔다. 우버 같은 방식의 호출형 택시 서비스를 염두에 두고 있다. 하지만 뉴질랜드 언론은 6년후 상용화를 목표로 하고 있다고 전했다. 코라의 가장 큰 특징은 자율운항 시스템을 갖췄기 때문에 하늘을 나는 수송수단이지만 조종사는 없다는 점이다.

위에서 본 코라. 키티 호크 제공
위에서 본 코라. 키티 호크 제공
12개의 프로펠러가 달린 항공택시 코라의 양쪽 날개 총 길이는 36피트(10.8미터)다. 일반 여객기에 비하면 크기가 훨씬 작다. 이는 도심 운항용으로 개발했기 때문이다. 코라는 모양은 일반 여객기이지만 이착륙은 헬리콥터 방식이어서 활주로가 필요 없다. 운항 속도는 시속 93마일(약 150km)이며 한 번 충전에 62마일(99km)까지 운항할 수 있다고 한다.

키티 호크가 개발하고 있는 플라잉카는 코라만이 아니다. 이 회사는 앞서 제트스키를 접목한 ‘플라이어’(Flyer)라는 이름의 1인승 플라잉카를 공개한 바 있다. 다만 플라이어는 대중용 이동수단이 아닌 레크리에이션용 개인 이동수단이다.

코라는 키티 호크가 목표로 하고 있는 자율운항 항공택시의 첫 실제 버전이다. 이 프로젝트는 뉴질랜드 정부의 적극적인 지지를 받고 있다. 이 점에서 우버나 에어버스, 보잉 등 다른 경쟁업체들보다 상용화에 한 발 앞서 있는 것으로 평가받는다. 뉴질랜드는 현재 발전량의 80%를 수력 등 친환경 에너지에서 얻고 있으며, 2050년까지 탄소 제로 국가로의 전환을 목표로 하고 있다.

곽노필 선임기자 nopil@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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