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년제 대학에선 처음
성신여대는 26일 2009학년도 등록금을 올해 수준으로 동결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성신여대는 “사회 전반의 어려운 경제 여건을 감안해 학부모와 학생들의 학비 부담을 최소화하고, 학생들이 학업에 정진할 수 있도록 등록금 동결을 결정하게 됐다”며 “등록금 동결 결정은 지난 18일 전문대인 재능대가 밝힌 적이 있으나, 4년제 대학으로는 성신여대가 처음”이라고 설명했다. 성신여대는 지난해 등록금을 7% 인상했다. 하지만 2007년 기준 이월 적립금이 1143억원이나 돼 학생들의 등록금 인하 요구가 강했다.
성신여대는 또 관리운영비 등 경상경비를 현 수준에서 10% 줄여 장학금 지급 확대 재원으로 충당하고, 현재 시행하고 있는 예산절감 조처들을 더욱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사립대 총장들의 모임인 한국사립대학총장협의회는 지난 21일 “최근 어려운 경제 사정을 감안해 사립대들이 등록금 동결이나 장학금 대폭 확충 등 예년보다 적극적인 대응을 모색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최현준 기자 haojun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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