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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환경

거제 장목 시간당 99.5㎜ ‘물폭탄’…경남서 태풍 피해 잇따라

등록 2021-08-24 01:06수정 2021-08-24 03:10

토사 유실 및 도로·지하차도 물바다…위험지역 주민 대피
23일 오후 11시 55분께 경남 창원시 성산구 반림동 한 아파트 고층에서 바라본 하늘에서 번개가 치고 있다.  창원/연합뉴스
23일 오후 11시 55분께 경남 창원시 성산구 반림동 한 아파트 고층에서 바라본 하늘에서 번개가 치고 있다.  창원/연합뉴스

제12호 태풍 '오마이스(OMAIS)'가 23일 밤 경남고성 부근에 상륙해 경상권을 관통하면서 도내 전역에 천둥·번개를 동반한 비바람이 몰아치며 토사 유실·침수 등 피해가 잇따랐다.

24일 경남도소방본부 등에 따르면 23일 오후 11시 50분께 거제시 장목면 외포리한 도로에서 토사가 유실돼 왕복 2차로를 덮었다.

시는 현재 중장비 등을 동원해 토사 제거작업을 벌이고 있다. 비슷한 시간 거제 사등면 한 아파트 근처 지하차도에서는 성인 허리 높이까지 물이 차올라 통행이 통제됐다.

차량 1대가 지하차도에 진입했다가 침수 피해를 보았지만,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이 밖에도 23일 저녁과 24일 새벽 사이 사천 삼천포 백구수산 앞·서동 한 아파트 앞 도로, 창원 마산합포구 중앙동 고운로사거리 일대, 김해 매리교∼상동면사무소 도로, 남해 고현면 이어리 교차로 등 곳곳에서 침수 신고가 이어졌다.

23일 오후 11시 10분께는 남해군 남해공용터미널 지하 주차장에 빗물이 유입됐다는 신고가 119에 접수됐다.

소방당국은 지하 주차장 출입구 쪽에 모래주머니를 쌓고 비닐로 둘러싸는 등 추가 침수를 막기 위한 조처를 했다.

앞서 오후 9시 50분께는 김해시 동상동 한 거리에 있는 나무가 강풍에 쓰러질 것 같다는 신고가 접수돼 소방당국이 안전조치를 했다.

창원 마산·진해, 진주 등 8곳에서 신호기가 고장 났다는 신고도 경찰에 접수됐다.

창원에서는 산사태·저지대 위험지역 주민 240여 명이 인근 주민센터 등으로 대피하기도 했다.

경남에는 태풍 오마이스의 간접 영향권에 든 23일부터 24일 오전 1시까지 사천 삼천포 202.5㎜, 거제 장목 183.5㎜, 고성 166㎜, 거제 154.7㎜, 창원 진북 154㎜ 등 많은 비가 내렸다.

특히 거제 장목과 삼천포에서는 한때 시간당 각각 99.5㎜, 89㎜의 '물폭탄'이 쏟아지기도 했다.

최대 순간풍속은 거제 서이말 초속 33m, 통영 욕지도 30.7m, 매물도 30.6m 등을 기록했다.

태풍 오마이스는 23일 밤 11시 50분께 경남 고성 부근에 상륙해 경상권 내륙을 관통한 뒤 오전 3시께 대구 부근을 지나 동해상으로 진출, 온대저기압으로 변질할 것으로 전망된다.

기상청 관계자는 24일 새벽까지는 태풍 영향으로 인한 많은 비가 이어질 것으로보고 있다.

경남에서는 태풍이 지나가더라도 서해상에서 다가오는 저기압의 영향으로 24일 밤까지 천둥·번개를 동반한 매우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예보됐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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