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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환경

17일 아침, 오늘보다 17도↓…서울 사상 첫 ‘10월 중순 한파주의보’ 예상

등록 2021-10-14 12:01수정 2021-10-14 17:55

17일 최저기온 서울 1도, 연천 -3도
첫 얼음 예상…체감온도는 더 낮을 듯
한파주의보 10월 발령 전례 없어
18일 오후부터 일시적 상승했다
19일 오후부터 4∼5일 한파 지속
쌀쌀한 날씨를 보인 12일 오전 서울 종로구 광화문네거리에서 시민들이 주머니에 손을 넣은 채 횡단보도 신호를 기다리고 있다. 연합뉴스
쌀쌀한 날씨를 보인 12일 오전 서울 종로구 광화문네거리에서 시민들이 주머니에 손을 넣은 채 횡단보도 신호를 기다리고 있다. 연합뉴스

다가오는 휴일인 17일 아침 서울의 아침 기온이 1도까지 떨어지고 경기 북부 일부 지역은 영하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전국 대부분 지역에 한파특보가 발령될 전망이다. 서울의 경우 10월 중순 한파주의보는 처음이다.

기상청은 14일 “찬 대륙고기압 영향으로 16일부터 기온이 큰 폭으로 떨어져 올가을 들어 첫 한파특보가 발표되는 곳이 있겠다”고 밝혔다. 기상청은 17일 서울의 아침 최저기온이 1도까지 내려갈 것으로 예보했다. 14일 아침 최저기온 17.4도에 견주면 16.4도나 곤두박질치는 셈이다. 이는 평년(10.2도)보다도 9도가량 낮은 기온으로, 11월 하순(11월26일 평년값 1.0도) 날씨에 해당한다.

또 연천 영하 3도, 파주 영하 2도, 대관령 영하 4도, 음성 영하 2도 등 경기와 강원 북부와 산지, 충북 등지에서는 영하가 기록되고 첫 서리와 첫 얼음이 관측되는 곳이 있을 것으로 예보됐다.

기상청은 전국의 아침 최저기온이 전날보다 10∼15도 급강하해 서울 등 상당수 지역에 한파특보(주의보·경보)가 발령될 수 있다고 밝혔다. 기상청은 2004년부터 10월에도 한파특보를 발령하고 있다. 서울에 한파주의보가 발령되면 10월 중순으로서는 이번이 처음이다. 한파주의보(경보)는 아침 최저기온이 전날보다 10도(경보는 15도) 이상 내려가 3도 이하이고 평년값보다 3도가 낮을 것으로 예상될 때 등을 조건으로 발령한다.

한상은 기상청 기상전문관은 “14일 현재 우리나라 상공 5∼6㎞를 덮고 있는 아열대고기압의 세력이 약해지면서 동시에 시베리아 바이칼호 상공에 머물던 영하 40도 이하의 찬 공기가 우리나라로 유입되면서 기온이 급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기상청은 아열대고기압과 대륙의 찬 성질의 고기압이 급격히 자리바꿈을 하면서 기압 차이가 커짐에 따라 바람이 강하게 불어 체감온도는 2∼6도 더 낮을 것이라고 밝혔다. 기상청은 “17일 주말 산행이나 야외활동을 할 경우 저체온에 대비해야 한다. 바람도 강해 시설물 관리와 농작물 냉해 피해 등에도 대비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고도 5㎞ 상공에 북쪽에서 영하 25도의 찬 공기가 우리나라로 유입되면 기존에 남아 있던 따뜻한 공기와 충돌해 비구름이 만들어지면서 15∼16일께 수도권을 제외한 나머지 전국에 비가 내릴 것으로 보인다. 비는 15일 오후에 충청과 호남 등 서쪽에서 시작해 밤에 영남으로 확대된 뒤 16일 오전 그칠 것으로 전망된다. 비는 주로 동쪽 지방에 집중돼, 강원 영동과 경북 동해안, 울릉도·독도에는 10∼40㎜, 강원 영서와 충청, 남부지방, 제주에는 5∼20㎜의 강수량이 예상된다.

기상청은 “17∼18일 기습 한파를 몰고 온 찬공기가 빠져나간 뒤 18일 오후부터 19일 오전 사이에는 일시적으로 기온이 회복되겠지만, 19일 오후부터 또다시 북쪽 한기가 내려오면서 다시 한번 추위가 닥칠 것”이라고 밝혔다. 19일께 북서쪽에서 만들어진 비구름이 우리나라까지 영향을 줄 가능성이 있다고 기상청은 덧붙였다. 한상은 기상전문관은 “이후에는 서서히 기온이 오르겠지만 평년보다는 낮은 추운 날씨가 이어지다 다음 휴일인 24일께에야 평년기온을 회복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근영 기자 kyle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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