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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환경

천둥·번개 동반한 강한 비 쏟아진 뒤, 기온 ‘수직하강’

등록 2021-11-29 16:14수정 2021-11-30 09:54

1∼2시간 짧고 강한 비에 세찬 바람
1일 서울 아침 체감온도 영하 9도
일부 지역엔 눈…강원·제주 2~7㎝
2일 오전까지 한파 뒤 기온 회복돼
지난 23일 오전 두꺼운 복장을 한 시민이 서울 광화문 건널목을 지나고 있다. 연합뉴스
지난 23일 오전 두꺼운 복장을 한 시민이 서울 광화문 건널목을 지나고 있다. 연합뉴스

30일 서쪽에서 접근하는 저기압과 한랭전선의 영향으로 비구름이 서쪽에서 동쪽으로 빠르게 이동하며 짧은 시간에 비가 세차게 내리고 바람도 강하게 불 것으로 전망된다.

기상청은 29일 “서울의 경우 30일 출근시간대에 천둥·번개를 동반한 비가 1∼2시간 집중해 쏟아지고 강한 돌풍이 불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비는 30일 새벽에 서쪽지역에서 시작돼 아침에는 전국 대부분 지역으로 확대되고 밤에는 대부분 그칠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은 오후에는 기온이 떨어지면서 경기 동부와 강원 내륙·산지, 충청 내륙과 호남 동부내륙, 영남 서부내륙, 제주 산지에는 비가 눈으로 바뀌어 내릴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일부 지역에서는 1일까지 눈 또는 비가 이어져 남해안, 지리산 부근, 제주도에는 20~60㎜, 나머지 지역에는 5~40㎜ 강수량이 예상된다. 눈으로 쌓일 경우 예상 적설량은 강원 산지, 제주 산지 2~7㎝, 강원 내륙, 충북 중·남부, 전북 내륙 1~3㎝, 경기 동부, 충북 북부, 충남, 영남 서부 내륙, 서해5도 1㎝ 안팎이다.

한상은 기상청 기상전문관은 “우리나라 서쪽 5㎞ 상층에는 시베리아고기압이 위치한 상태에서 기압골이 남북으로 길게 늘어서 통과하면서 하층에 저기압이 발달하고 한랭전선이 형성된다. 이때 동서 기압차 간격이 촘촘해져 바람이 강해진다”고 설명했다.

바람이 강하게 불면서 30일 아침부터 오전 사이 전 해상에 풍랑특보가 발표되고, 일부 해상에는 풍랑경보까지 발표될 가능성이 높다. 또 해안지역과 내륙의 높은 산지에는 강풍 특보가 발표되고, 특히 강원 산지에는 강풍경보까지 발표될 수 있다고 기상청은 밝혔다.

한랭전선은 서쪽의 차가운 공기가 동쪽의 따뜻한 공기를 밀어내면서 형성된다. 한랭전선에 의한 이번 비가 그친 뒤에는 기온이 크게 내려가 서울의 경우 1일 아침 최저기온이 영하 3도로 전날보다 10도 안팎 떨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바람이 강하게 불어 체감온도는 영하 9도로 몹시 추울 것으로 보인다. 강원과 경기 일부 지역에는 한파 특보가 발표될 가능성이 높다. 기상청은 “특히 30일 밤에 눈 또는 비가 이어지거나 내린 눈·비가 미처 마르지 않은 상태에서 1일 새벽 도로 살얼음이 생길 수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한파는 2일 오전까지 이어지다 3∼5일에는 평년기온을, 6일 이후에는 평년보다 높은 온화한 날이 이어질 것으로 기상청은 내다보고 있다.

한상은 기상전문관은 “2일 밤 북쪽에 위치한 찬 공기의 저기압이 남하해 따뜻한 공기와 만나 비구름을 만들면 3일께 수도권과 강원 영서, 충청, 호남에 비 또는 눈이 올 수 있다. 다만 눈이 내릴지 여부와 강설량은 추가적인 분석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근영 기자 kyle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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