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의 세계 평균기온은 관측을 시작한 1880년 이래 142년 동안 네번째로 높은 것으로 집계됐다. 1월부터 11월까지 평균기온은 역대 6위로, 12월을 포함한 올해가 역대 10위 안에 들 것이 거의 확실해졌다.
미국해양대기청(NOAA)은 14일 “지난달 세계 육지와 해양 표면 평균기온이 20세기 평균(12.9도)보다 0.91도 높아 역대 4위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아프리카는 역대 1위인 반면 오세아니아는 1999년 이래 가장 기온이 낮았다.
올해 가을(9~11월) 평균기온도 역대 4위였다. 하지만 북반구 육지만 놓고 보면 지난해 세워진 기록을 경신하며 역대 1위를 기록했다. 미국 토네이도, 북미와 유럽의 산불, 독일 홍수 등 이상기후가 북반구에 집중된 배경으로 의심되는 대목이다.
이근영 기자 kylee@hani.co.kr
11일(현지시각) 초강력 토네이도가 불어닥친 미국 켄터키주 메이필드 마을의 주택과 건물이 형체를 알아볼 수 없을 만큼 부서져 폐허로 변해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