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사회 환경

자연으로 되돌아간 나주 흰 너구리

등록 2006-02-18 17:17

영산강 지류인 전남 나주 지석강 부근에서 발견된 흰색 너구리. 주민 김모(34.나주시 산포면)씨가 17일 오전 탈진한 채 길옆에 앉아있는 이 너구리를 발견했는데 길이 50cm 가량인 이 너구리는 꼬리부터 머리까지 온몸이 하얀 털로 덮혀있다.이 너구리는 백화현상에 따른 돌연변이로 추정되고 있다.(나주=연합뉴스)
영산강 지류인 전남 나주 지석강 부근에서 발견된 흰색 너구리. 주민 김모(34.나주시 산포면)씨가 17일 오전 탈진한 채 길옆에 앉아있는 이 너구리를 발견했는데 길이 50cm 가량인 이 너구리는 꼬리부터 머리까지 온몸이 하얀 털로 덮혀있다.이 너구리는 백화현상에 따른 돌연변이로 추정되고 있다.(나주=연합뉴스)
동물원 보내기 직전 우리 탈출
전남 나주시 지석강 부근에서 한 주민에게 발견된 흰 너구리가 18일 자연으로 되돌아갔다.

흰 너구리를 발견, 보호했던 김모(34.나주시 산포면)씨는 "이날 오후 동물원으로 보내기 위해 빈 축사에 너구리를 넣어 두었으나 점심을 먹고 와 보니 사라졌다"고 밝혔다.

김씨는 "당초 개 우리로 썼던 철창속에 넣어 두었으나 축사 담 높이가 1.2m 이상이어서 넘지 못할 것으로 보고 꺼내 놓았는데 없어졌다"고 말했다.

김씨는 "흰 너구리처럼 돌연변이는 야생에 잘 적응하지 못한다는 말이 있어 광주 우치동물원과 협의, 보낼 계획이었다"며 "자연으로 돌아갈 운명이었나 보다"고 덧붙였다.

흰너구리는 17일 오전 나주시 산포면 지석강변 정자교 부근 길옆에서 탈진한 상태로 김씨에게 발견됐다.

흰 너구리는 2004년과 지난해 충남 청양과 천안 등에서 발견된 적은 있으나 호남지역에서는 처음이다.

보통 너구리가 볼에 검은 점이 있고 온몸이 짙은 암갈색의 털로 덮여있는 것과는 달리 이 흰 너구리는 코만 검을 뿐 머리부터 꼬리까지 온통 하얗다.

이 너구리는 길이가 50cm 가량으로 몸무게는 5kg 남짓되며 2년생으로 추정됐다.


송형일 기자 nicepen@yna.co.kr (나주=연합뉴스)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지금 당장 기후 행동”
한겨레와 함께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사회 많이 보는 기사

전광훈 ‘지갑’ 6개 벌리고 극우집회…“연금 100만원 줍니다” 1.

전광훈 ‘지갑’ 6개 벌리고 극우집회…“연금 100만원 줍니다”

하늘이 영정 쓰다듬으며 “보고 싶어”…아빠는 부탁이 있습니다 2.

하늘이 영정 쓰다듬으며 “보고 싶어”…아빠는 부탁이 있습니다

‘윤석열 복귀’에 100만원 건 석동현…“이기든 지든 내겠다” 3.

‘윤석열 복귀’에 100만원 건 석동현…“이기든 지든 내겠다”

검찰, 김정숙 여사 ‘외유성 출장’ 허위 유포 배현진 불기소 4.

검찰, 김정숙 여사 ‘외유성 출장’ 허위 유포 배현진 불기소

‘장원영’이 꿈이던 하늘양 빈소에 아이브 근조화환 5.

‘장원영’이 꿈이던 하늘양 빈소에 아이브 근조화환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