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0만 년 전 큰바다에서 생겨난 물고기는 현재 지구상에 3만여 종이 존재한다고 전해진다. 대부분의 물고기는 자신의 입으로 들어온 물을 아가미를 통해 밖으로 내보내는 힘으로 움직인다고 한다.
그런데 하늘을 날고자 애쓰는 물고기도 있다. ‘날치’(플라잉 피시)라는 이 물고기들은 바다여행에 지친 나그네들에게 신기한 자극으로 다가온다. 물위를 토끼처럼 깡충깡충 뛰어다니며 마치 “제가 물고기일까요, 새일까요?” 하고 묻는 듯하다. 날치는 사람 손가락만한 크기에 불과하지만 성어가 되면 400m까지 날 수 있다고 한다. 그래서 사람들은 이들을 ‘꼬마 탈주병’이라 부르기도 한다.
이정용 기자 lee312@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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