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으로 가는 길, 샛강에 안개가 자욱이 깔렸습니다. 누구에게나 그렇듯 살면 살수록 인생길은 ‘오리무중’입니다. 앞이 잘 안 보인다고 멈춰 설 순 없습니다. 뒤따르는 사람들에게 예기치 못한 피해를 줄 수야 없지 않습니까? 평소 익힌 대로, 조심스레 눈을 부릅뜨고 나아갑니다. 곧 짙은 안개가 걷히고 푸른 새벽하늘이 열릴 것을 믿기 때문입니다. 탁기형 선임기자 khtak@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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