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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환경

미생물이 플라스틱을 만든다? 심지어 CO₂도 소비해준다!

등록 2022-07-19 18:37수정 2022-07-19 19:01

국립생물자원관·고려대·원광대 공동연구
CO₂ 포집뒤 만들어지는 포름산염 먹이삼고
바이오플라스틱 생산하는 미생물 배양 성공
국내 자생환경에서 포름산염 활용 미생물을 확보·배양하는 모습. 국립생물자원관 제공
국내 자생환경에서 포름산염 활용 미생물을 확보·배양하는 모습. 국립생물자원관 제공

이산화탄소를 원료로 만든 물질을 섭취해 바이오플라스틱을 생산하는 미생물을 국내 연구진이 찾아내 배양에 성공했다.

환경부 소속 국립생물자원관은 최근 고려대·원광대 연구진과 함께 포름산염을 먹이로 삼아 바이오플라스틱을 생산하는 슈도모나스속 미생물 2종을 하천과 저수지에서 찾아내 배양했다고 19일 밝혔다. 바이오플라스틱은 식물, 미생물 등으로부터 만들어진 플라스틱을 말한다. 바이오플라스틱은 일반 플라스틱과 성질이 비슷하지만, 미생물에 의해 쉽게 분해되는 장점이 있다. 주로 화장품 용기나 재활용 플라스틱, 수술용 봉합사 등을 만드는 데 쓰인다.

포름산염 활용 미생물을 이용한 고부가가치 물질 생산 과정. 국립생물자원관 제공
포름산염 활용 미생물을 이용한 고부가가치 물질 생산 과정. 국립생물자원관 제공

미생물이 섭취하는 포름산염은 수소와 탄소, 산소로 이뤄진 산성 액체로 개미산이라고 불리기도 한다. 연구진은 일부 미생물이 ‘탄소 포집 및 활용·저장 기술’(CCUS)로 발생한 포름산염을 섭취해 바이오플라스틱을 생산할 수 있다는 점에 착안해 올해 초부터 이 연구를 진행했다. 다만, 이번 연구에서 쓰인 포름산염은 탄소 포집기술로 만든 것은 아니다.

연구진이 이번에 배양해낸 미생물은 포름산염을 섭취해 바이오플라스틱을 만든다고 기존에 확인된 메탄올자화균 메틸로러브럼과 견줘 포름산염을 5배 이상 섭취해 더 많은 바이오플라스틱을 생산한다. 국립생물자원관은 이번에 발견된 미생물의 유전체를 분석해 최적으로 활용하는 기술을 개발한다는 계획이다.

김윤주 기자 kyj@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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